안종배교수 음악산책(305)
모차르트 작곡 서곡「피가로의 결혼」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7년 02월 27일
|  | | | ⓒ GBN 경북방송 | |
모차르트 작곡 서곡「피가로의 결혼」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모차르트의 서곡「피가로의 결혼」이 자주 연주가 된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이겠지만 우선은 속도감이 빨라서 오케스트라 무대의 첫 작품으로 안성맞춤일 뿐 아니라 지루하게 개막을 기다리는 관중들을 연주회의 무대에 이끌어 가는데 「피가로의 결혼」서곡이 가지는 휘몰아치는 빠른 속도감은 매우 효과적이다.
오페라의 서곡은 17세기초에 오페라가 발생된 뒤, 50년을 전후해서 뚜렷한 형식을 갖추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상연되는 오페라의 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전주곡형식으로 연주가 되었다. 그런데 1786년에 태어난 오패라의 개혁자 글룩은 1762년 서곡을 극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면서 극의 진전을 암시하게끔 형식을 고안했으며 이로부터 40년 뒤에 모차르트는 글룩이 달성한 방법을 계승하면서 그 방법을 한층 더 발전시킨 것이다.
모차르트는 서곡을 단순하게 오페라의 개막을 알리는 전주곡 형식의 역할에서 상연되는 극의 무드를 알린다던가 오페라의 아리아를 테마로 해서 교향시(交響詩)적인 묘사로 발전시켰으며, 더욱이「피가로의 결혼」서곡은 오페라의 아리아나 동기를 하나도 쓰지 않고 풍자적인 희가극의 오페라 무드를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그의 천재성이 입증된다.
그리하여 모차르트의「피가로의 결혼」서곡은 오페라와 관계없이 절대음악으로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인기 높은 프로그램에 자주 끼게 되는데 소나타형식으로 작곡된 「피가로의 결혼」서곡은 현악기 전체가 발을 맞추어 질주하면서 속삭이는 듯한 제1주제로 시작해서 모차르트는 이 회오리바람 같은 제1주제를 아무리 빨리 연주해도 빠르다는 느낌이 없이 재치와 유모어로 경쾌하고 아름답게 담고 있다.
이러한 곡상(曲想)은 능청스럽고 머리회전이 빠른 피가로를 연상해도 좋고 숨을 돌릴 여유도 없이 전개되는 극의 내용을 짐작해도 좋을 성싶다. 이렇듯 소용돌이치는 현악기의 활동 속에서 오보에와 바순의 등장은 등장인물들의 초조한 심정을 그리고 있으며 곡상(曲想)은 끝까지 휘몰아치는 질주 속에서 끝을 맺는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7. 2. 27. ahnjbe@hanmail.net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7년 02월 27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토마토 거리 원도이 벽을 쌓읍시다 아니, 벽을 삶읍시다 토마토처럼 ..
|
감은사로 간 시인류현주답사객으로 보이는 45명을 태운 버스가주차장으로 ..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