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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310)

베토벤 서곡 「프로메태우스의 창조물」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7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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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서곡 「프로메태우스의 창조물」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다. 흙을 이겨서 사람을 만들고 제우스(Zeus)를 속여서 불(火)을 훔쳐 인류에게 주었다. 제우스가 노(怒)하여 코카서스(Caucasus)의 큰 바위에 동여매고, 독수리에게 간장을 쪼아먹게 하였는데, 때마침 헤라클레스(Herakles)의 구원을 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든 神과 인류에 관한 미래의 소유자가 되었다.

그래서 예로부터 프로메테우스는 인유의 편이 되었고 문명과 기술을 가르쳐 준 신으로 추앙을 받고, 부당한 형벌에 대한 꿋꿋한 인내와 압제자에 대한 반항정신의 상징이 되고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란 그가 만든 인간을 말한다.

베토벤이 30세 때 이 곡을 쓰개 된 동기는 「살바토레 비가노」라는 무용가가 작곡의뢰를 했기 때문이다.

이 무용가는 유럽을 순연(巡演)하고 빈에 나타서 당시 오스트리아여왕 마리아 텔레사에게 헌정할 발레 작품으로 자신이 만든 대본과 베토벤의 음악을 함께 해서 여왕에게 받친 것이다.

당시 신진작곡가로 데뷔한 지 얼마 안 되는 베토벤의 역량을 간파하고 작곡을 의뢰한 비가노의 음악에 대한 안목은 놀라운 바가 있으며 그 덕분에 베토벤은 발레음악에도 작품 하나를 남게 했던 것이다.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에서 비가노는 힌트를 얻어서 대본을 썼다고 하나 남아 있지 않아서 알 길이 없으며 음악도 서곡만 음악회장에서 연주가 되고 있을 뿐이다.

베토벤의「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의 서곡은 전개부 대신에 짧은 경과부로 대치한 소나타 형식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7. 4. 3. ahnjbe@hanmail.net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7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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