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보기(286)
야구와 마라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7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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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프로야구 개막전과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야구는 공을 던지고 치고 잡고 달리는 경기입니다. 27.4m의 사각 다이아몬드와 122m의 외야 안에서 팀당 9명의 선수가 9회 동안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는 경기로, 공격 시 주자가 1, 2,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올 때마다 득점하게 됩니다. 스포츠 경기 중에 사람의 수(홈으로들어오는 수)로 승부를 결정하는 유일한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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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약23cm, 무게는 약140g의 야구공은 코르크나 고무로 된 중심에소가죽이나 말가죽 두 쪽을 감싼 후, 빨간 실로 108번의 바느질을 하여두 쪽의 가죽을 고정합니다. 이때 실밥은 공기의 저항을 받아 회전수가 많아지고 구속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 바느질 수가 108개인 것은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우주라는 공에 108가지 번뇌로 무궁한 변화를 이루는 인간사가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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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와 포수 사이의 거리는 18.4m로 시속 150km로 공을 던진다면 0.44초 만에 도착합니다. 투수가 공의 실밥부분을 어떻게 잡고 던지느냐에 따라 구질(球質)이 달라집니다. 직구와 변화구 등 다양한 구질을 구사함으로써 투수와 타자가 겨루는 찰나의 피 말리는 두뇌 싸움이 야구의 진수일 것입니다.
한 순간의 허점에 실책을 하기도 하고 공격포인트를 얻기도 하므로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며,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때가 많습니다. 또 모든 선수가 매 순간 집중하고 협동해야 하는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여서인지 구기 종목 중에 유일하게 선수와 감독 그리고 코치까지모두 같은 유니폼을 입습니다.
한편 4월 2일 오전 8시, 2017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중구 동인동의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 시내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 10km, 건강달리기 등 4종목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이 인정한 공인코스로 구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대회인 이번 경기에서 남자부, 여자부 모두 케냐출신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내선수의 남자부는 손명준 선수가 2시간 15분 16초, 여자부는 최견선 선수가 2시간 32분 27초의 기록으로 각각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봉주 선수가 세운 2000년 2월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수립한 신기록인 2시간 7분 20초는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DGB대구은행이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신기록 수립에 상금 1억원을 내걸었는데, 상금수령자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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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달리기와 함께 육상경기를 대표하는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이며 하이라이트입니다. 혼자서 하는 운동인 마라톤은 심판도 필요 없는 만큼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 정직하고 정정당당한 스포츠라 할 수 있습니다입니다. 누구나 혼자 할 수 있고, 돈도 필요 없는 운동으로 마음 먹은 순간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바로 나가서 뛰면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무리하거나 기록을 의식하면 위험하겠지요. 마라톤은 흔히 인생에 비유되곤 하는데요, 각자의 코스에서 무리하지 않고 정직하게 꾸준히 뛰어보는 4월이 되면 좋겠습니다.
화사한 봄날 야구장도 찾아보고, 운동화를 신고 가까운 운동장을 한번
돌아보면 어떨까요?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7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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