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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 관장, 주제 발표문

베트남 2010 해외문학심포지엄 및 문학상 시상식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0년 06월 14일
ⓒ GBN 경북방송



일시 및 장소 : 2010. 6.6(일) 18:00 베트남 호치민 시 Dong Khanh Hotel


주제 및 발표자


한국 시 속에 나타난 베트남 / 김송배

한국 소설 속에 나타난 베트남 / 장윤익

한국 수필 속에 나타난 베트남 / 김병권(대리 발표자 김학)

좌장 : 이명재




수상자 : ⑴ 레당 호안

⑵ 이산



사회는 김귀희 사무처장이 맡았고, 국민의례,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개회사, 황의훈 호치민 한인회장 환영사, 홍영자 호치민 영사의 축사 후, 문학상 시상과 주제발표가 있었다.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이자 평론가인 장윤익 선생이 이날 '한국 소설 속에 나타난 베트남'을 주제로 발표를 가졌다.






-장윤익 평론가의 발표문 요지-




한국문학 속의 베트남

장 윤 익(문학평론가․전 경주대학교 총장)


1. 문학에 나타난 베트남의 중요성

2. 한국소설 속의‘ 베트남

황석영 소설 주제는 민족분단과 민중적 고난의 증언인데, 「한씨연대기」는 그 한 원형이 된다. 철저히 분단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인간상의 한 표본으로 창조된 주인공의 비극을 통하여 우리시대가 얼마나 허망한 미망에 사로잡혀 있는가를 독자들은 실감한다. 적어도 이 작품에 반영된 민족분단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 황석영의 입장은 이념이나 체제의 이질화에 기인한 어떤 주장도 한 개인 혹은 민족단위로서의 한 인간을 희생시키거나 가혹하게 다뤄서는 안된다는 확신을 전달해 준다.
물론 「한씨연대기」에서도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 어느 이념에도 동조할 수 적극 동조할 수 없는 소극적 인간상으로만의 민족사와의 대결이란 결국 허무의식밖에 더 남겠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은 70년대 이후, 그 유행하는 분단으로 인한 민중적 고난을 증언하는 소설의 한 시발이 되어주었던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 그 이후 지금까지 나온 많은 분단으로 인한 민중의 수난 소재 작품 중 이를 능가할만한 것이 드물다는 점도 중요하다. 다만 황석영은 다른 분야의 민중적 주제와는 달리 분단문제에 관해서만은 「한씨연대기」의 한계에서 아직 완전히 탈피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 점에 대한 작가의 활동에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분단문제와 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외세나 강대국의 힘에 의한 다는 민족의 지배에 대한 소설적 개입은 『장길산』이후의 첫 장편인 『무기의 그늘』에서 밀도 있게 추적하고 있다.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굳이 따진다면 그가 직접 체험했던 약소민족의 비애를 그렸다는 점에서는 「탑」이나 「낙타눈깔」과 같은 계열에 속하면서도 이들 작품과는 달리 국제정치적 시각에서 전쟁과 인간의 영원한 주제를 다뤘다는 사실로서 또 하나의 황석영문학의 진전을 보여준다.
「탑」이나 「낙타눈깔」이 역사와 권력과 외세의 횡포에 농락당하는 약소민족과 약자의 삶을 증언했다면 「무기의 그늘」은 그런 주제까지를 포용하면서도 나아가 전쟁의 본질과 그를 통한 인간의 추악한 야망과 본능이 민중적 시각에서 파헤쳐진 새로운 형태의 민족문학적 신개척시대를 느끼게 한다.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0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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