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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문학관 관장으로 선임된, 정민호 시인

경주문단의 화합으로 새로운 출발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08일
지난 7월 25일(화) 경주시청에서 실시한 위탁심사 결과로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회장
김형섭)로 선정되었다.
ⓒ GBN 경북방송

신임 관장으로는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에서 존경을 받고 있는 정민호 시인이 추천되
어 취임하였다.

경주문단의 자랑이신 선생의 풍부한 경륜과 지도력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을 잘 유지하면
서 지역문인들의 갈등과 반목이 없고, 화합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물심양면 노력할 것을 천명하고, 대내외적 어려운 난제들을 잘 풀어갈 적임자라고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김형섭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회장과 정민호 신임 관장은 지금까지 근무한 직원
들을 유임시키면서 함께 나감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행사 또한 문
학관에서 변함없이 추진하도록 상호 협의를 하였기에 더욱더 값진 화합 의 본보기가 되어 귀감이 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정민호 신임관장은 1939년생으로 박목월선생을 동경하여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동리목월문학관’관장을 맡으면서 그 소회가 남다르다. 내가 20대에 서라벌예대 문예창
작과에 입학하여 처음 만난 교수가 김동리 선생님이셨다. 그 때 창작과 과장이면서 소설
을 지도하셨다. 목월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상처럼 생각하며 그의 시를 외
고 다니던 때였었기 때문에 입학하자마자 목월선생을 찾았다. 드디어 목월선생을 만나 그
의 신나는 강의를 듣는 것이 나에게는 유일한 즐거움이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두 분을 아직도 있지 못하고 있다.
내가 66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받았을 때도 목월선생과 조지훈선생이 심사를 하셨
다. 그 때 내가 목월선생 댁에 인사차 들렸을 때, 그 반가워하는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
하고 있다. ‘아! 너가 정민호였구나!’ 하시는 그 굵고 다정한 음성이 내 가슴 속에 지
금도 남아 있다.

동리선생은 소설 실기시간에, 내 소설 “합각”을 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던 그 때의 모습
을 잊지 못하고, 변변찮은 내 소설에 학점을 주시던 그 은혜는 지금도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80년대에 남들이 받기 어렵다는 “한국문학상” 을 주신 것은 오직 나만을 생각하
신 은혜로움으로 뇌리에 남았다. 나는 20대, 동리목월선생은 그 때 40대였었다. 세월이
가서 두 분은 돌아가시고 나도 70대의 후반이 되어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으로 취임 하
고나니, 동리 목월 선생님께서 나를 보고 “鄭君!” 하고 빙그레 웃으시는 것 같아서 눈
시울이 뜨거워온다. 문의처 : 동리목월문학관 772-3002

이번에 다행인지, 아니면 행운인지. 그 직계 제자인 내가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을 맡
고나니 자꾸 옛 생각이 나서 조용한 행복 속에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서 가슴이 울
렁여오고 있다.

1966년 박목월, 조지훈, 송욱선생의 추천으로《思想界》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는 『꿈의 경작』 외 16권, 시조집 『그리운 날의 연가』 외 다수, 시선집『깨 어서 자는
잠』 외 다수, 수필집 『시인과 잃어버린 팬티』등 다수 가 있다.

또한, 경주시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 한국문학상, PEN문학상, 한국예총예술대상, 창릉
문학상 등 수상을 하였고, 경주문인협회장, 예총경주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역임. 한국
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이사를 맡고 있다.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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