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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 추상과 구상 넘나드는 작품세계

경주솔거미술관, <김종휘 眞;풍경> 전 23일 오프닝 및 워크숍
부인 홍숙자 여사 “생전 고향 경주전시 원했던 김화백 소망 이뤄 큰 의미”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25일
ⓒ GBN 경북방송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학교인 경주예술학교의 마지막 학생으로 홍익대 교수를 역임한 서양화가 고(故) 김종휘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김종휘 眞;풍경’ 전 오프닝이 23일 오후 3시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렸다.

이 전시에서는 과거를 모티브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 비로소 만나게 되는 잠재된 ‘풍경’을 그리는 작가, 아름다운 옛 향리(鄕里)를 되새기며 오늘의 눈에 비치는 자연의 진실을 형상화한 김종휘 화백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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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지난 12일부터 경주솔거미술관 내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23일 경주솔거미술관 제3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오프닝에는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고 김종휘 화백의 유족과 제자, 지역 예술단체장, 지역예술인, 경주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 김종휘 화백의 유족인 부인 홍숙자 여사는 “김종휘 화백은 경주 태생으로 생전에 경주에서 전시회 열기를 원하셨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그 소망을 이루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역 최초의 공립미술관인 경주솔거미술관은 불과 2년여 만에 괄목할만한 위상정립을 이루는데 있어 경주미협과 경주예술인들의 협조와 관심이 큰 자양분이 되었다”며 “경주솔거미술관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프닝에 이어 고 김종휘 화백의 작품세계와 이 전시의 의미에 대한 워크숍이 열려 김화백의 작품세계와 1970년대 한국회화의 한 축을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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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자인 이애선 경주미술사 연구원은 ‘김종휘의 작품세계: 평면성 실험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경주예술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대학으로 지역예술가와 시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민립대학이라는 점에서 한국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학교”라며 “김종휘 작가는 평면성이라는 주제로 서양근대미술과 동양 전통미술의 경계,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권상능 조선화랑 대표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70년대 회화정신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1971년 문을 연 우리나라 1세대 화랑인 조선화랑의 역사와 조선화랑에서 열렸던 ‘70년대 회화정신전Ⅱ’를 중심으로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김종휘 화백을 비롯한 16명의 작가들은 우리나라 구상회화에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형성했다”며 “추상이 아니면 미술이 아니라고 말했던 시대에 형상을 포기하지 않은 구상회화를 실천해 나간 작가들은 자신만의 회화정신을 가진 분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워크숍 이후 참석자들은 전시회를 함께 관람하며 김종휘 화백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경주솔거미술관의 ‘김종휘 眞;풍경’ 전은 11월12일까지 제1, 제2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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