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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보기(319)

공부합시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7년 11월 27일
ⓒ GBN 경북방송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의 공부를 마무리한 학생들은 수능시험으로 새로운 진로를 선택합니다.
ⓒ GBN 경북방송

주역에서는 어릴 때의 공부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먼저 동몽(童蒙)은 세상의 이치와 자연의 법칙, 그리고 인간의 도리를 깨우치기 위한 공부이며, 발몽(發蒙)은 출세와 입신양명을 위한 일체의 공부입니다. 포몽(包蒙)은 포용과 화합을 위한 인성교육이며, 곤몽(困蒙)은 하기 싫고 적성에 맞지 않아도 억지로 할 수 없이 하는 공부이며, 격몽(擊蒙)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 최소한의 기본교육입니다. 여기서 몽(蒙)은 어린아이의 교육으로 백년대계의 원대한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조선조 유학자 박세무가 지은 동몽선습(童蒙先習)과 이이가 지은 격몽요결(擊蒙要訣)에 몽(蒙)이 있지요.

동몽선습은 효행을 기초로 오륜(五倫)을 가르치고 있으며, 격몽요결은 입지(立志)에서 처세까지를 잘 정리하였습니다. 동몽을 미리 익히는 동몽선습과 격몽의 긴요함을 제시한 격몽요결이 괜히 필수과목으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주역의 건(乾), 곤(坤), 둔(屯) 다음 네 번째 괘가 몽(蒙)이니 어릴 적의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교육(敎育)은‘가르치고 기르는 것으로 교(敎)는 효(孝)가 백행의 근본이니 매를 쳐서(攴) 기본을 가르침이며, 육(育)은 머리(亠)에 지식을 몸(厶)에 영양(月, 肉)을 주어 부모님이 기르신다.’입니다. 또‘교는 윗사람이 베풀고 아랫사람이 본받는다. 육은 자녀를 길러 착하게 만든다.’는 다른 설명도 있습니다.

어릴 때 잠결에 할머니와 어머니께 들었던 자장가가 회심곡의 한 소절입니다. 서산대사가 지은 회심곡은 모든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하는데요, 그 내용 중에 교와 육에 관한 내용을 올립니다.

ⓒ GBN 경북방송

은자동아 금자동아 만첩청산 보배동아 순지건곤 이월동아 나라에는 충신동아 부모에는 효자동아 동기간에 우애동아
일가친척 화목동아 친구간에 신의동아 동네방네 귀염동아 오색비단 채색동아 채색비단 오색동아 소반위에 구슬동아
경주남산 수정동아 조개알에 진주동아 그믐달에 횃불동아 칠년대한 가문날에 빗발같치 반길동아

금을주면 너를사며 은을준들 너를사랴 잠잘자고 잘크거라 하늘에는 구름일듯 뭉실뭉실 잘크거라 백양나무 햇순돋듯
우쭐우쭐 잘자라라 모래밭에 수박굴듯 둥굴둥굴 잘굵어라 천태산에 폭포처럼 줄기차게 잘자거라 애지중지 기른정은
사람마다 부모은공 생각하면 태산보다 무겁잖고 하해보다 깊잖도다.

유가(儒家)의 성전인 논어의 첫 소절은‘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입니다.‘배우거나 본 받거나 터득해 늘 그것을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다.’라는 뜻입니다.

평소 가깝게 지내는 띠 동갑 형님이 건축학도로 평생을 건축 현장을 누비다가 이번에 경영학 석사학위 논문이 통과되고 바로 박사과정 입시에 합격했습니다. 학문의 길은 멀고도 험한데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이것이라고 자랑을 했습니다. 저도 큰 박수로 축하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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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명은“좋은 나이는 두 번 오지 않고 하루의 새벽은 두 번 있지 않다. 때가 왔을 때 부지런히 학문에 힘쓰라. 세월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주자는“오늘 배우지 않으면 내일이 없다”,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순간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연못가의 봄 풀이 꿈에서 채 깨기도 전에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리네”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내일을 위해 오늘 계속 공부합시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7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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