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보기(324)
근하신년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8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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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으며‘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는 단어를 많이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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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謹(삼갈 근)의 한자를 이루는, 菫(조금 근)은 조심, 정성, 부족을 뜻합니다. 파생된 한자들인 근(勤)은 부지런, 僅은 겨우, 饉은 흉년을 의미합니다. 謹은 菫(조금 근)이 言(말씀 언)과 만났으니 말이 적다는 뜻이겠지요. 조심스러운 사람을 만나면 말수가 적고 공손해지므로 謹은‘조심하다’,‘공손하다’,‘삼가다’의 의미를 함께 가집니다. 또 하(賀)는 재물(貝)을 더해(加)준다는 의미로 축하와 위로를 할 때 물건을 주었으니‘축하하다, 위로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근하신년은‘공손히 새해를 축하한다’이며, 줄여서 하정(賀正)이라 하기도 합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밤에는 제야의 종을 타종합니다.
제야(除夜)는 섣달 그믐날 밤이며 제야의 종 타종은 사찰에서 섣달 그믐날 밤에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종을 108번 치는 것으로 이 108번은 108 번뇌를 없앤다는 설과 12개월, 24절기, 72후를 뜻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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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6년부터 서울 보신각에서 4대문과 4소문을 여는 시각인 새벽 4시와 닫는 시각인 밤 10시에 종을 쳤습니다. 밤에는 우주의 일월성신(日月星辰) 28별자리에 밤 사이 안녕을 위해 28번을, 새벽에는 제석천(고대 인도에 바탕을 둔 불교의 수호신으로, 하늘의 주인)에 이르는 33천(天)에게 나라의 무사태평과 백성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33번을 쳤습니다. 통행금지와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용도로 매일 종을 치지는 않지만 해방 이후 양력 12월 31일 밤에 타종 행사를 한 것을 바탕으로 1953년부터 새해맞이 행사로 정착해 지금은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 이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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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에는 여러 일출 맞이 행사도 진행되어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칼 바람을 맞으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붉은 해가 모습을 보이면 모든 사람들이 두 손을 모으고 각자 새해를 맞이해 한 해의 다짐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포항 호미곶, 팔공산 갓바위 등 일출명소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멀리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새해를 맞이해 전세계인들이 기다리는 신년음악회가 매년 1월 1일 11시 15분에 시작됩니다.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이 빈 필하모닉 음악회를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과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오후 7시 15분에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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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은 2차 세계대전 중인 1941년 1월 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이번 음악회의 지휘는 2016년 내한한 바 있는 이탈리아의 거장 리카르도 무티(Ricardo Muti)가 맡았습니다. 흥겨운 음악인 행진곡과 서곡, 왈츠, 폴카 등을 비롯해 앙코르 곡으로‘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라데스키 행진곡’이 연주됩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연주 직전에 지휘자와 단원들이 신년인사를 하고, 라데츠키 행진곡 박자에 맞추어 청중들이 박수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휘자는 청중들을 바라보며 지휘를 합니다. 또 다른 유명 신년음악회로는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가 있으며 매년 1월 3일에 진행됩니다. 우리나라는 저녁 8시에 메가박스 영화관 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의 지휘자는 21세기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 받는‘사이먼 레틀’로, 세계3대 관현악단인 베를린 필을 이끄는 그의 마지막 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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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황금 개띠의 해인 무술년 1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요. 그러나 그 활용은 각자의 몫입니다. 지난주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Don’t worry, Golden time, Be happy.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하면 걱정이 없고 늘 행복 할 것입니다. 세상에 아주 귀중한 금이 세 개 있는데 그것은 황금과 소금 그리고 지금이고 그 중에 최고가 지금입니다.
선물로 받은 한 해를 곱고 행복한 나날로 하루하루 채우시길 바랍니다.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8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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