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왕암 해변에 열린 ‘해룡일출축제’ 성료
무술년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인파 몰려
이지원 기자 / pine-post@hanmail.net 입력 : 2018년 01월 02일
무술년(戊戌年) 새해 첫 날을 맞이하기 위한 ‘해룡일출축제’가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주 문무대왕암 해변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문무대왕암이 있는 양북면 해변은 경주시 최고의 일출 명소로,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환호했고 소원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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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일출축제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상투데이가 주관한 일출제로 31일 오후 8시 문무대왕암 해변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정유년의 마지막 밤을 수놓은 색소폰 공연과 지역 출신 가수들의 노래, 우리 춤과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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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엔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 따끈한 떡국이 제공되었고 무술년 새해 아침 해를 맞이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김광림 국회의원,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 권영길 전 경주시의회 의장, 배진석, 최병준, 이동호, 이진락 경북도의원, 최선영 경상투데이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해가 떠오를 때쯤 황명강 시인이 무술년을 여는 기원문을 지어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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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은 "문무대왕암은 다른 일출보다 유서가 깊은 곳으로 좋은 기운을 받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은 것 같다"며 "해룡일출제가 경주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견인차 촉매제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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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룡일출제를 주관한 경상투데이 이승협 대표는 "아무 사고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힘써주신 경주시를 비롯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시 보건소, 한국전력 경주지점, 양북면 자치단체 등 기관 단체와 양북면 주민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했던 점은 내년 행사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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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기원문 - 경주 대왕암 해룡축제에서 -
황명강
바람과 파도소리, 일출의 여명이 웅장한 심포니로 울려 퍼지는 무술년 첫날 새벽을 열고, 동해를 지키시는 용의 위용인 듯 붉은 해가 솟구쳐 오릅니다. 당신과 나, 우리, 경주사람, 경북사람, 대한민국사람 그리고 천년 세월을 지켜온 대왕암과 찬바람에 부러진 나뭇가지에도, 저 해는 차별 없이 골고루 붉고 환한 기운을 내려줍니다.
어느 곳에선들 흐르지 않을 시간은 없고 해가 떠오르지만 빈 터 다져 집을 지어야 보금자리가 되듯 첫 장 펼쳐진 무술년, 이 깨끗한 무한의 터에 희망, 사랑, 용기, 주춧돌을 놓는 벅차오르는 열망들이 있습니다.
마음가득 해를 안으면 해처럼 밝아지고 바다를 키우면 바다처럼 넓고 깊은 세상을 만나고 사랑을 담으면 영원히 소멸 안 될 사랑을 얻게 되는 것.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시어 동해의 용이 되길 유언하신 문무대왕님! 차디찬 바다를 선택한 대왕님의 사랑이 백두나 한라보다 높고 높아서 1,337년 세월 흐른 지금 이 자리에서도 우리는 고귀한 이름을 뇌이고 있습니다.
하늘이여, 땅이여, 태양이여 문무대왕이시여, 어둡고 낮은 자리에도 햇살은 분명 찾아든다고 태초의 약속을 믿는 선량한 기원들을 들어 주소서 먼 여정에서도 지치지 않을 용기와 열정을 모든 이들에게 내려주소서 가슴마다 안고 가는 무술년 첫날의 저 붉은 해가 세상 속에서 수백만 송이 꽃으로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2018년 1월 1일 |
이지원 기자 / pine-post@hanmail.net  입력 : 2018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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