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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환 시인"봉황대 올라"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24일
↑↑ 최상환 시인
ⓒ GBN 경북방송











봉황대 올라

최상환

봉황대 꼭대기 앉았더니 서슬 퍼런 신라 하늘이 꿈결처럼 흘러내린다
천년보다 깊은 머나먼 꿈의 곡선이 내 어릴 적 엄마의 젖무덤처럼 펼쳐진다
옛 가을 날던 봉황들의 숨결이 산만큼이나 높이 솟았고
금金 매어 놓은 날개 죽지에 근육질 불끈거리는 느티나무는 거꾸로 가서 꽂혔다.
그러나 이제는 아무도 물 긷지 않을 율림정에 찰나와 영원이
순식간에 살아서 들썩거리고

아, 이 푸르디푸른 신라의 품안에 나는 어느새 알몸으로 뒹굴다.


작가 약력

최상환 시인
1962년 경북 안동
계간 [자유문학] 신인상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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