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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의 음악산책(2)-금지곡(禁止曲)이 된 독일민요「로렐라이」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0년 09월 27일
↑↑ 음악가 안종배 교수
ⓒ GBN 경북방송



안종배 교수의 음악산책(2)

-금지곡(禁止曲)이 된 독일민요「로렐라이」-




예술에 대한 마음의 문이 열리던 청소년 시절, 독일민요「로렐라이」를 즐겁게 불렀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정작 독일에서는 금지곡으로 수난을 받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①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 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 거친 하늘아래 고요한 라인강
저녁 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② 저편언덕 바위 위에 어여쁜 그 색시
황금빛이 빛나는 옷 보기에 황홀하다
고운 머리 빗으면서 부르는 그 노래
마음 끄는 이상한 힘 노래에 흐른다
③ 오고가는 뱃사공이 정신을 잃고서
그 색시만 바라보다 바위에 부딪쳐서
배와 함께 뱃사공이 설은 혼 되었네
아! 이상타 마음 끄는 로렐라이 언덕

「로렐라이」는 라인江 독일령에 있는 바위 이름이다.
예로부터 유럽의 남․북을 연결하는 대동맥으로, 지금도 교통량이 많은 라인江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발원(發源)하여, 프랑스․독일․네덜란드를 통과해서 북해로 이어지는 국제하천(國際河川)이다.
그리고「로렐라이」바위가 있는 곳이 강폭이 좁고 물살이 세서 항행(航行)하는데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로렐라이; Lore Lei」는 ‘요정의 바위․악마의 바위’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 예로부터 이 바위 위에는 ‘물의 요정’이 소박하면서도 신기한 노래를 부르면서 아름다운 금발을 빗질하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가던 뱃사공이 요정의 아름다운 자태와 노래 소리에 현혹이 되어, 노 젓는 것을 잊어버리고 배가 바위에 부딪쳐 침몰을 했다 -
이러한 전설을 줄거리로 독일 낭만시인 하이네(H. Heine, 1797~1856)가 쓴 시에 작곡가 겸 튜빈겐 대학 교수인 지르헤르(F. Silher, 1789~1860)가 작곡을 하였다.
독일 나치스정권의 히틀러는 하이네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유태인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자신들의 민요「로렐라이」를 금지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세계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금지곡으로 지정한 히틀러를 역사는 ‘독재자’로 기록하고 있다.



안종배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0. 9. 27. ahnjbe@yahoo.co.kr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0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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