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5-21 오후 02:35:2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문화/여성 > 시로 여는 아침

시로여는 아침 - 강봉덕 시인 / 감은사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4일
↑↑ 강봉덕 시인
ⓒ GBN 경북방송



















감은사


강봉덕


팽팽한 허공이 균형을 잡고 있다
늘 마주보고 서 있는
그들은 맞수다
쉽사리 다가서지도 물러나지도 않는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저 근성
쓰러지지 않는 비결은 마주보고 있기 때문
서로 무너지지 않으려 안간힘 쓴다
대웅전 앞, 사각의 뜰
먼지나 흙이 되어 모두 돌아간 시간
아직 버티고 있는 저 힘
눈동자는 당신의 허점을 살핀다
쓰러지는 일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일이 무서운 것
가까이 있다 멀리가면 맞수가 아니다
일상의 기울기가 그림자를 만드는 시간
이유도 모른 채 중심에서 떠나간 사람들
죽죽 금간 모습으로 감은사 탑 주위를 돌고 있다

시집 '화분 사이의 식사' (실천문학사, 2018)에서


강봉덕 시인
약력
2006년 ‘경제신춘문예’ 시당선
2013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12년 계간 ‘동리목월’ 신인상 시 당선
시in동인, 경북시사랑문화인협의회 회원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4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홍익기무공’ 반만년 한민족 인체생명에너지 기! 생산 저장 순환의 비밀 세상에 공개되다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지각 목련` / 이경준시인
포항시청 출입기자 봉사단, ‘즐거운 인생’ 난타 팀과 봄철 환경미화 활동 펼쳐
최용석 도예전 ‘불꽃의 산수화 –일맥상통展-
영덕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통합지원(CYS-Net) 2차 실행위원회 개최
용강동, 어버이날 맞이 효(孝) 경로잔치 개최
포항권투 권 범, 프로복싱 슈퍼미들급 한국챔피언 결정전 진출
포항시청소년재단 경상북도 청소년참여기구 연합워크숍 참가
경주시, 축구종합센터 3순위 우선협상대상지 선정
제 2회 포항 이수자전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어머니와 소나무 주선미 어머니의 굽은 허리에는사립문 밖 소나무가 앉아있다 짓누르.. 
나무 무덤 서 정 화반얀나무 너른 품에 층층 앉힌 무덤들죽은 아기 .. 
오염된 눈(眼)박 봉 준 눈에 뵈는 게 없다고 농담처럼 투정 부리던 그녀가 백내장 수.. 
지각 목련 이경준 모두 떠난 자리 꽃잎이 지네 가지마다 촘촘히 취록빛 수..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