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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1일(월) 경북공업고등학교 종업식에 맞춰 김승욱(38) 국어교사가 제작한 “코로나-19 시기에 1학년을 맞이한 공고 신입생들의 이야기”라는 책이 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코로나-19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온라인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국어 수업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배우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수업은 2015 개정 교육과정 국어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재구조화하여 온라인 수업에서도 가능한 형태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디자인되었다.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다음과 같이 총 4단계로 이루어졌다.(①주제가 있는 자기소개 말하기와 쓰기 ②가치 시각화 프레젠테이션과 쓰기 ③주제 선정 문제해결 ④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법 읽기와 쓰기) 이 단계를 거치면서 학생들은 겉으로 보이는 자신에서 출발하여 내면 깊숙한 곳까지 성찰하여 발견한 자신을 객관화 된 눈으로 바라보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사람과 사회까지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 수업을 통해 비대면 수업 상황 속에서도 학습 결손 없이 국어사용 능력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역량을 키우고, 나아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자기관리 역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선택·활용하는 지식정보처리 역량, 기초 지식과 기능을 활용하여 주제를 탐구하고 독창적으로 해결하는 창의적 사고 역량,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의사소통 역량,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아가는 공동체 역량까지 키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책이 나올 수 있었던 성공 요인으로 국어교사 김승욱(38)은 “1년 간 진행된 프로젝트 수업 덕분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등교조차 어려웠던 1년 동안 프로젝트 수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수업의 주체를 교사에서 학생으로 이양한 것이다. 즉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수업의 주인공이 되자, 수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자기효능감도 높아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하였다.
디스플레이화학공업과 송민훈(16) 학생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겪지 못한 온라인 개학,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방역예방수칙을 지키면서 진행된 등교수업 등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공고 신입생인 우리들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뜻깊었다.”고 말했다.
전자기계과 김준형(16) 학생은 “지금까지 국어 시간에는 알아야 할 지식이 많아서 이해보다는 암기하고, 시험치고 잊어버리는 것의 반복이었는데 처음으로 국어 시간에 배운 내용과 활동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 발표하거나 글을 쓰면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고 하였다.
(자료제공-경북공업고등학교 김승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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