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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경주시도 이제 의전 간소화하려나?

행사의 주인은 官 아닌 民 잊지 말아야!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02일
지방자치제도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의 대소행사 때마다 행사담당 공무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분야는 행사의 내용이 아닌 바로 ‘의전’이라고 한다. 초대하거나 이해관계에 있는 정치인이나 내빈이 많다 보니 행사 때마다 인사말과 축사는 누가 하고 순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분히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의 눈치를 보느라 누군 하고 누군 빼는 식의 결정을 누가 하더라도 나중에 욕먹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는 것.

그렇다고 마지못해 참석한 내빈에게 축사 기회를 주자니 객석에서는 지루함에 하품이 쏟아지고 불쾌함에 자리를 뜨거나 손가락질하는 일이 다분하다. 이처럼 길고 긴 의전을 파괴하고 행사 본질에 더 집중하자는 취지에서 포항·영천·군위·성주 등 올 초 경상북도 4개 시·군에서 시작된 ‘겉치레 의전 파괴’ 바람이 경주에도 불기 시작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4월 27일 4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시작한 의전 간소화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지 3일 만인 30일 아트경주 개회식에 참석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행사 간소화에 참석하겠다는 의중을 비쳤다.

최양식 시장은 “행사 간소화를 위해 (내빈) 소개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번 개회식에서는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는 화면 자막을 통해 내빈을 소개하는 등 시간을 절약해 행사 본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로 앞으로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초청된 정치인이나 내빈 사이에서 발생하는 잡음으로 참석한 행사의 주인인 주민들이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불편했던 의전상의 문제점과 낭비사례를 자세히 분석, 반영한다니 기대된다.

이같이 의전을 간소화한다면 행사를 기획·실행하는 공무원은 행사 본연에 집중해 좀 더 알찬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선 시대에 걸맞은 시민과 한층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다소 아쉬웠던 점은 의전 간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한 최양식 시장이 축사를 한 시간은 5분 30여 초. 간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한 분 치고 말이 좀 길다. 말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타 지자체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조금 늦어도 괜찮아’의 마음을 갖고 경주시를 지켜보자. 불필요한 인사말과 축사를 과감히 줄여 행사의 주인인 주민을 섬기는 경주시를 기대해보자.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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