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어머니와 소나무` / 주선미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19년 05월 21일
어머니와 소나무 주선미
어머니의 굽은 허리에는 사립문 밖 소나무가 앉아있다 짓누르는 삶의 무게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한없이 옆으로만 팔을 뻗은 나뭇가지들 얼마나 많은 응어리를 감추고 살아 왔으면 쇠똥같은 껍질만 저리 거칠게 앉았을까 그녀의 굽은 허리를 볼 때 마다 생각나는 사립문 밖 소나무 한 그루 아픔을 떠받치고 살아왔을 세월이 아프다
▶안면도에 가면 엄마가 허리 굽은 소나무처럼 아직도 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소나무는 지금 퉁퉁하게 살이 올라 푸르지만 계속 야위는 엄마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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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17년 시와문화 신인상 시집 『안면도 가는 길』, 『일몰, 와온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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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19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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