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쟁기
최림
샐녘 새빛 어둠을 가로지른다. 소리없는 하늘쟁기 몰고 동쪽 먼 곳 땅 별밭으로 향한다 어둠안개 오르락내리락 밭이랑 가시덩굴 들풀들 뒤엉켜 있다
천년 기다린 연결고리 끊어진 듯 멈춘 듯 가늘고 짧은 곳에서 숨소리 들린다 발목묶인 사슬 새빛쟁기 지나간다 골고루 읏음씨앗 이랑마다 뿌려진다 하늘 비 내린다 싹눈 돋고 잎이 나온다 각종 별꽃이 피고 웃음과일 열린다
▶하늘이 내려준 일 그 농사일로 소를 몰고 논밭으로 새벽 미명에 일을 나서시던 고단한 그 모습을 그려보다 가족의 연결 고리 웃음과일되어 빛나는 하늘아래 피로 연결된 관계 마음물결타고 흐르는 그리움이다.
|
 |
|
| ⓒ GBN 경북방송 |
|
▶약력 2013년 자유문학 신인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자유문협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