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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지하철 안에서` / 류림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17일
지하철 안에서


류림




아기가 운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라
가슴으로 듣는다

조용히 흔들어 달라고
배가 고프다고
살짝 가리고 젖을 먹이면 뚝 인데

아기가 운다
참, 귀한 소리라
나도 울고 싶다

더운가
옷을 벗겨보고
몸을 닦아 주면 금방 뚝 인데

아기가 운다
참, 듣고 싶었던 소리라
안아주고 싶다

지하철 안이라고
사람들이 낯설다고
다 같이 아기가 되면 뚝 인데




▶나의 소재는 아이들이다
내 속에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같이 놀고 같이 자란다




ⓒ GBN 경북방송




▶약력
   2011년 부산시인 신인상
   시집 『하늘에 빠진날』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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