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류림
아기가 운다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소리라 가슴으로 듣는다
조용히 흔들어 달라고 배가 고프다고 살짝 가리고 젖을 먹이면 뚝 인데
아기가 운다 참, 귀한 소리라 나도 울고 싶다
더운가 옷을 벗겨보고 몸을 닦아 주면 금방 뚝 인데
아기가 운다 참, 듣고 싶었던 소리라 안아주고 싶다
지하철 안이라고 사람들이 낯설다고 다 같이 아기가 되면 뚝 인데
▶나의 소재는 아이들이다 내 속에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같이 놀고 같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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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11년 부산시인 신인상 시집 『하늘에 빠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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