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돌발성 오해` / 이경숙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23년 12월 10일
돌발성 오해
이경숙
분명 들리는데 없는 소리라 했다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일 뿐
거칠고 낯선 기계음으로 세상이 깨져 나가는데 청력이 사라지는 중이라고 했다
없는 소리를 듣는다는 건 없는 말도 만들 수 있다는 것
그만, 여기까지, 더 나아가지 말자, 생각아 드디어 귀로 가장한 마음이 살아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돌발의 연속이다. 그것으로 삶의 방향이 많이 바뀌기도 했다. 계획하지 않은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놓였을 때 무사히 지날 수 있는 유연함을 간절히 원했다. 아쉽게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스킬은 아직 얻지 못했다. 다만 하루하루, 그날의 말씀을 받아적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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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03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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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2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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