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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그 기도에 절규는 없겠습니다` / 김백비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6일
그 기도에 절규는 없겠습니다


김백비




우리의 하나뿐인 이야기가 별이 된다면
그곳엔 숨죽여 기도하는 나의 모습이 있겠습니다

그 기도는 미소로 얼룩져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겠지만
아마 가끔 먹구름을 부르고는 하겠습니다

이른 새벽 꿈에서 깬 입에 그 이름을 베어 물고
이마를 짓누르며 인상을 찌푸려도
이른 아침 눈을 뜬 그 입술엔 그 어떤 것도 묻어있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조문' 같은 것이다.
'우리'의 대상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된다.
연인, 친구, 가족, 회사, 동료, 목표, 꿈, 아끼던 애착 인형, 기르던 머리 등.
그 관계의 끝에서 그저 덮어두기 전에 잠시 곱씹을 시간이 필요했다.




ⓒ GBN 경북방송




▶약력
   시집  「너 없이도 잘 살거야」 으로 작품활동 시작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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