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다는 존재만으로도 무상無常이니까` / 전수우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24년 05월 21일
바다는 존재만으로도 無常이니까
전수우
카페 앞 통창은 파도를 머금고 있고 가끔, 지나는 발자국은 외발이에요
누구를 찾기에 눈물을 흘리시나요
지난해 밀려든 휴가철 방문객은 소식을 전해오지 않아요
불현듯,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드는 갈매기가 있을 뿐
바다가 생각을 말할 때마다 파도처럼 달려간 당신을 붙들어요
노을로 대신 지는 속까지 물들어야 울음을 멈추죠
홀로 기울어진 게딱지가 앞으로 앞으로 걷다가 넘어진 자리에 바다는 존재하죠
커피를 내리는 알바생의 손가락이 두툼했다는 신문에도 나지 않는 소식에
무상이라는 꿈을 꾸지요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않는다' 라는 서정윤의 홀로서기를 떠올린다. 지난 시간 떠나간 이는 과거에 연연하지 않는다. 죽음은 남겨진 자의 몫이기에 애도의 방식은 각양각색이다. 단지 누군가의 기다림도 떠난 이는 연연하지 않는다는 신문에도 나지 않는 이야기를 바다는 하염없이 품었다가 토했다가 위로를 한다. 그 시절 꿈꾸었던 누군가를 위한 응원~당신은 듣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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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22년 계간 《서정시학》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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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24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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