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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스페너` / 정경화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24일
스페너


정경화




초롱초롱 작은 새
날지 못하는 솜털 투성이

햇살은 제 집으로 건너 갈
생각이 없고
졸음은 창밖에서 뛰어 노는데
아기 새들은 잠들 시간
마더 데레사 얼굴로
마녀가 지켜보고 있다
그림자 속으로
눈총을 쏘아대며
열까지 셀 동안
잠은 꼬리도 내밀지 않아

마녀손이 스페너처럼 감긴다
목을 쪼이고 울음을 메친다
엄마를 부를 수 없다
심해에서 부르짖는 외침은
한낱 물거품 같은 것

꿈길마저 따라 다니는 아기새가
검은 손거울같이 환한데
날개 높이 펼칠 수 있을까

엄마!
내 여린 목을
하얗게 파먹은 두 손
스패너로 쪼여 버려요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유아원에서의 사건을 재조명하는 시입니다.
1년6개월 된 유아가
점심 후 잠 자지 않는다고
보모가 심하게 구타한 사건 등을 보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더욱 편안하고 평온한 세상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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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21년 <부산시단> 당선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부산 문인협회 회원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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