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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다시, 봄` / 이남섭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9일
다시, 봄


이남섭




할멈 보내고 혼자 남은 노인은
겨우내 훌쩍 늙었다
빗물이 새들어 얼룩진 벽지를
흐린 눈으로 바라보며
서까래를 수리할지 말 지
고민이 깊다
수리해도 가고
수리하지 않아도 가겠지만……
야산에는 산벚나무가
연분홍 꽃잎을 환하게 열고 있었다




▶다시 봄이다.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올 것은 온다.
삶이 아무리 빡빡하다 해도 살아내야 한다.




ⓒ GBN 경북방송




▶약력
    한국문인협회 회원.
    마음의 행간 동인. 
    시집 『빨간 뱀』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5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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