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5-25 오후 09:31: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문화/여성 >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시듦` / 박용진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3일
시듦

박용진


기억해, 가지에 잎망울 한 아름 휘파람 불다가 향기 만발의 꽃과 파란 애채는 낙엽으로 사라졌음을

언젠가 들른 옛집 비틀어져 죽어 가는 라일락 앙상한 안테나로 하늘을 수신했지 저물어갈 날을 미리 재면서

우련한 회색 껍질과 휘추리에 간당대는 죽음에 네 곁에 머무르고 싶었어 떠나지 말라 옷깃 잡을 때 못 이기는 척이나

만개 이상 꽃을 만개하던 시절은 한순간, 나이테는 휘어져 사그라뜨려질 애정을 생각하며 다시 시작할 여정을 꿈꾸며,




▶이사한 지 19년 만에 옛집을 찾았습니다. 낯섦이 살짝 웅크린 정원에 정들었던 라일락이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슬펐습니다. 4월 중순이면 1주일 동안 향기를 만발했던 꽃잎 사이로 흰 달을 보며 깔깔거렸지요 언젠가는 멀어질 슬픈 그리움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 GBN 경북방송



▶약력
  2018년  불교문예 등단
  문경문학상 수상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23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Tags : 박용진 시듦 불료문예 문경문학상 김조민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팩트체크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작
‘2020 경주작가릴레이전’ 첫 번째 박청용 작가 전시 개막!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사업선정
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8일부터 방문 신청 접수
오감만족(五感滿足) 독도새우, 울릉․독도 해역 방류!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잠든 배` / 류미야 시인
선덕여고, 전문 직업인이 안내하는‘굿잡! 온라인 진학 컨설팅’개최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북벽` / 전영주 시인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봄, 북위 37도 20분 23.75초` / 장석 시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소만(小滿)박 솔꽃밭은 저기, 저쪽 불량배들의 골목 너머에 있다솔체꽃밭으로 건너간 .. 
잠든 배 류미야전복된 배 한 척 사장(沙場)에 박혀 있.. 
북벽 전영주삼년산성 북벽 밑에서 무너진 북벽 올려다보면까마득하다무너진 하늘 다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