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웃음꽃` / 오덕애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19년 07월 17일
웃음꽃
오덕애
물도 거름도 주지 않았는데 어쩜 훌쩍 담을 넘었을까 바람이 불 때 마다 비가 올 때 마다 향기가 더 깊어지네
살다가 대책 없이 마음이 무너질 때 맨발로 찾으면 연분홍 빛 꽃잎 열어 가지런한 하얀 마음 송두리째 보여주네
오래오래 바라볼 수 있지만 꺾을 수도 살수도 없는 아름답고 소중한 엄마 아부지 꽃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타인과 인연을 맺고 산다. 그 수많은 인연 중에서도 평생을 잊지 못할 인연이 있다면 아마 부모님과의 인연일 것이다. 부모님은 늦은 나이에 나를 낳으셨고 지금은 돌아가셨다. 부모님의 웃음은 내 삶에 이정표를 만들어 주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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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04년 자유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마산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마산예술 공로상 문학부문 수상
시집 『하늘이 산이 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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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  입력 : 2019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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