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9-23 오전 09:41: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문화/여성 >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열하루 밤의 달` / 이상인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9일
열하루 밤의 달

이상인


달에 눈물 자국이 선명하다 때론 달도
뒤돌아서서
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가 있는 거다

그 눈물이 달을 키운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옆모습에는 눈물 자국이 있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무들도 새들도 풀꽃에도 자기들만의 힘들었던 눈물 자국이 있다. 나의 눈물 자국은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해볼 때가 있다. 어느 때 문득 열하루 밤이 된 달을 망원경으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나 달에도 눈물 자국이 선명했다. 달이 힘들게 자라면서 흘린 눈물이라고 생각되어 오래 바라보았다. 마음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 이루어낸 것은 허망한 것인지도 모른다. 남몰래 뒤돌아서서 흘린 눈물이 자신을 튼튼하게 키운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를 밝고 아름답게 비춰주는 은은한 보름달로 성장하게 된다.




ⓒ GBN 경북방송




▶1992년 <한국문학> 신인상
   2017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제5회 〈송순문학상〉 수상
   순천작가회의 회장
   시집 「그 눈물이 달을 키운다」 「툭, 건드려주었다 」 「UFO 소나무」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9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Tags : 이상인 송순문학상 순천작가회의 한국문학 세종도서 김조민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숨바꼭질` / 이현 시인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질문` / 최도선 시인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접속` / 양희진 시인
베트남에서 코리아산업공단의 꿈을 일구는 씨앤엔 비나그룹(C&N VINA) 이충근 회장 인터뷰
박명재 의원, 재래시장 등 추석민생투어 나서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도화` / 이덕완 시인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차단에 총력!!
김석기 의원, 현곡주민 최대 숙원인 ‘제2금장교 건설’ 착공 밝혀!
포항공항, 포항-제주노선 취항식 개최
경주알영로타리클럽과 경주시민신문사의 후원으로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자장면 무료급식 행사 열..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시듦박용진기억해, 가지에 잎망울 한 아름 휘파람 불다가 향기 만발의 꽃과 파란 애채.. 
꽃의 유혹을 바삐 쫒다 몸이 갸우뚱했다 오랜 시간 날개들이 굳은 정원 속, .. 
가을 이야기 안상봉노을 이고만추로 가는 길단풍잎 하나 입에 물고땅거미 짙은여울..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