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5-30 오후 05:10:1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문화/여성 >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질문` / 최도선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8일
질문

최도선


나무가 사람이 된다면
그가 뿜어낸 냄새는 어떨까?

사람이 나무가 된다면
그 나무는 어떤 향기 풍길까?

태산목 흰 꽃잎 따 물고 느릿느릿
산길을 내려오며 떠올린 생각

사람이 나무가 된들 사람 냄새지

땅에게 물었다
나 죽은 몸 아닌
살아있는 몸
심을 수 있느냐고

나무처럼



▶시대의 흐름인가, 사람처럼 악하고 더러운 존재가 또 있을까? 사람들은 악하고 더러운 존재임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그것을 가리고 숨기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위장을 한다. 스스로는 향기를 내뿜지 못하므로 꽃이나 풀에서 향을 채취하여 향수를 만들어 뿌리고는 가장 고상한 양 폼을 낸다. 시를 쓰는 시인이나 화가들(예술가)을 보라 작품을 표현할 때 자연에 기대어 형상화하지 않는가? 나도 그 중 하나다. 나무에서 나는 향을 흠뻑 마시다 떠오른 생각을 메모하며 소름이 돋았다. 조금씩 마음으로나마 향기를 뿜으며 살아가자하고 나무에게 또 의탁했다.




ⓒ GBN 경북방송




▶약력
  19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1993년 <현대시학> 소시집 발표 후 자유시 활동
  시집 『겨울기억』 『서른아홉 나연 씨』 『그 남자의 손』
  비평집 『숨김과 관능의 미학』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18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Tags : 최도선 동아일보 현대시학 겨울기억 그남자의손 시와문화 김조민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잠든 배` / 류미야 시인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박물관 길위의 인문학‘ 사업선정
영탁 막걸리!! 네가 왜 예천에서 나와?!!
오감만족(五感滿足) 독도새우, 울릉․독도 해역 방류!
코로나19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8일부터 방문 신청 접수
이강덕 포항시장, 유치원 및 초등학교 새내기 학생 첫 등교 축하
포항시 북구보건소, 양학동 치매보듬마을 주민설명회 개최
2020학년도 제1회 영어듣기능력평가 빈틈없는 준비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소만(小滿)` / 박솔 시인
선덕여고, 온라인공동교육에 영화사 씨네주 엄주영 대표 초대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Her* ―가상현실정재분당신이 다만 저 하늘 아래 어딘가에 있는 것만으로는공허를 메.. 
미완성 홍우식 2분의1, 4분의1 나를 접어 본다빠져나가는 시간들어둠.. 
소만(小滿)박 솔꽃밭은 저기, 저쪽 불량배들의 골목 너머에 있다솔체꽃밭으로 건너간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