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6-04 오후 11:31: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문화/여성 >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밤의 얼굴` / 박정서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2일
밤의 얼굴

박정서


어둑어둑, 해 진 네거리에 섰다
사방형 콘센트에 꽂힌 전선처럼
사방으로 난 검은 길 따라
맨 먼저 불을 켜는 교회의 십자가
최초의 밤의 얼굴이다
신호등이 바뀔 때마다
그리운 얼굴을 닮은 사람들이 건너 온다
새로 지은 상가에 소리소문없이 들어 온
고양이 자세의 핫요가 교실
하얀치과의 고르게 빛나던 창문들
서둘러 어둠의 각을 배치하고 있다

어제 하루종일 내린 비에
분 달이 떠
어둠의
윤곽을 지운다



▶해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결핍이, 무지가
그러나 기쁘다
생각을 찢어
시의 자리를 마련하는 일
혼잣말을
누추한 두 손으로 빌어 보는 일



ⓒ GBN 경북방송



▶약력
   2003년 서정시학 신인상
   서정시학회 동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19년 10월 02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Tags : 박정서 서정시학 밤의얼굴 미래서정 김조민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오감만족(五感滿足) 독도새우, 울릉․독도 해역 방류!
이강덕 포항시장, 유치원 및 초등학교 새내기 학생 첫 등교 축하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소만(小滿)` / 박솔 시인
성건동 각 단체, 클린&안심 경주 캠페인 실시
불국동, 클린&안심 캠페인 환경정비 실시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미완성` / 홍우식 시인
특수학교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 실시
순차적 등교 개학 실시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Her` / 정재분 시인
이철우 지사 , 박항서 감독과의 인연‘스테이스트롱’으로 잇다.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첫새벽 자리끼가 얼어갈 즈음 어린 자식들 잠에서 깰세라 살그머니 방문을 열고 나.. 
네가 그리우면 나는 웃었다강재남   목련이 피었다 지는 걸 보고 4월.. 
Her* ―가상현실정재분당신이 다만 저 하늘 아래 어딘가에 있는 것만으로는공허를 메..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