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김숙영
적막에 싸인 섬 하나 떠돈다
섬 속엔 당신만 있고 나는 없는데
자꾸 부풀어 오른다
섬에 뿌리가 온전히 드러나도
아무 소리 들리지 않는다
울림판 하나도 없는 상징
왜 물음이 내게만 고음으로 들리는가
당신을 가두고
나를 끝없이 변명하고 있다
▶당신을 바다로 보내고 섬은 귀를 열고 듣는다. 섬세함을 덧댄 서정이 서려 있는 창작시를 오늘도 나는 나를 쓰고 시는 내게 마침내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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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2019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
2021년 제15회 바다문학상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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