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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친구` / 김정운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2일
친구


김정운




이쯤에 서 보니
두두 물물이 다 친구가 된다
풀 밭에 가면 모기도 자기 존재를 알린다

도랑 물은 돌들을 넘어 가면서
일러준다, 이렇게 흘러 가는 것이라고
사람은 생각들이 다를 때도 있어
약간의 소통이 더딜 때도 있다
그 쯤 에서 는 기다리는 것이다

시간은 서툰 것들을 삭게 해 준다
그런 후엔 제 자리에 와 있다
친구는 나와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위로 받고 싶을 날은
물 흐르는 도랑으로 간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듣고 싶은
말로 위로를 해 준다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친구가 있어야 한다.
친구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만, 생각이 늘 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서로가 다를 환경에서 자랐고 생활 움직임이 다르기 때문이다.
친구로 오래 남기 위해서는 서로 노력이 필요하다
내 생각이 옳다고 주장을 해도, 자랑을 해도 곤란하다.
어느 싯점에서는 모른척 할 수 있어야 하고,또 살펴 위로를 해 줘야 한다.
자기 속이 풀리지 않는다고,같은 말을 반복해서 하면 귀찮아 질 수도 있기 때문에
혼자서 위로가 되는 묘책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삭여 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나는 우리 마을 앞 도랑으로 가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 GBN 경북방송




▶약력
   1995년 <시대문학> 신인상 
   삼오문학상 대상 수상
   시집 『내가 사는 마을』 『바람은 그 언덕을 다듬으며 지나가고』 『저물 도록 색칠만 하였네』 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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