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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북이 자랑하는 힐링관광지 7선(3)-경주 파도소리길

천연기념물,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9월 17일
여기는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인 먼먼 옛날부터 자연의 역사와 더불어 있어왔던 곳이다.
그러나 남북 분단으로 인한 간첩 침투 등의 사건으로 이곳 해안에 군대가 주둔하면서 철책이 쳐졌고 수십 년 동안 잊혀져 있다가 2009년에야 군부대가 철수했다.

2012년 9월 25일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여타의 어느 곳보다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수직은 물론이고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진 수평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기울어지면서 생성된 40-50m의 각기둥 수백 개가 펼쳐진 주상절리는 한 송이 해국처럼 보인다 해서 ‘동해의 꽃’ 또는 ‘해국’으로 명명된다. 주상절리파도소리길을 걷고 나면 무거운 일상의 짐이 훨훨 날아가고 없더라는 이곳, 그야말로 힐링길 그 자체인 이 길은 흙길과 나무 계단과 몽돌길이 바다를 끌면서 가는 듯하다.

역사문화유산의 도시 경주를 방문하는 코스에 언젠가부터 추가되기 시작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양남해안에서 읍천항과 하서항을 잇는 1.7Km 구간을 말한다.
팔을 살짝 스치며 지나가는 낯선 여행객에게 절로 미소를 보내고 싶어지는 주상절리길은 주차장이 넓은 읍천항에서 출발하면 좀 더 편하겠다. 차를 주차하고 절리가 끝나는 곳까지 걷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도 2시간 남짓이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을 때 혼자여도 좋은 이유는 갈매기와 파도가 친구가 되어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걸으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얼마 전에 지역의 작가들이 낸 책에는 파도소리길을 구간별로 정해 명칭을 붙여주고 있다.
1길은 주상절리길로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수직과 수평의 주상절리가 부채나 꽃처럼 피어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에 숙연해지기까지 하는 특별한 길이다.
2길은 크고 작은 조약돌을 발로 더듬으며 걷는 '도란도란 몽돌길' 이다. 양남 재래시장과 해안공원, 솔밭을 지나면 몽돌해변이 나온다.
파도소리길 3길인 '휘파람 자전거길'은 원자력공원과 신라 4대 왕인 석탈해왕탄강유허비재실, 열녀비, 서원, 암자를 만나게 되고 4길은 '물 따라 하늘길'로 명명하며 신라시대 성터, 성황당의 흔적, 폭포와 와불을 만나게 된다.
파도소리 5길은 '성만리 가는 길'로서 수령 수백 년의 보호수인 적송으로 서왕리 마을 당나무를 비롯해 사적 제48호로 지정된 관문성에 이른다.

모든 길은 열려있고, 열려있는 길은 나그네를 부른다. 특히 파도소리길 가운데서도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은 한두 번의 만남으로는 부족한 경이로운 길이다. 자연의 무한함에 자신을 함몰시켰다 건져 올리는 동안 우리는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아가야할 길을 깨닫게 될 것이다.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용암이 흐르다가 바다와 만나면서 굳을 때 육각 기둥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이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식으면서 기둥 모양으로 굳은 것인데, 기둥의 단면은 4각~6각형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류가 급격히 냉각되면 큰 부피변화와 함께 수축하게 된다. 이때 용암이 식으면서 최소한의 변의 길이와 최대의 넓이를 가지는 "육각기둥"의 모양으로 굳는 경향을 보인다. (원은 선의 길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같은 길이 대비, 다른 도형보다 넓이가 크지만 원으로는 빈틈 없이 조밀한 구조를 생성할 수 없다.) 수축이 진행되면서, 냉각중인 용암표면에서 수축이 일어나는 중심점들이 생기게 된다. 이런 지점들이 고르게 분포하면서, 그 점을 중심으로 냉각,수축이 진행되면 다각형의 규칙적인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균열들이 수직으로 발달하여 현무암층은 수천 개의 기둥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들은 용암의 두께, 냉각 속도 등에 따라 높이 수십 m, 지름 수십 cm의 다양한 모습으로 발달하게 된다.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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