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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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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폐타이어` / 최지온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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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최지온이미 먼 곳에서 뛰어 온 것 같다그러면서 또 먼 곳으로 돈다아이들이 가쁘게 숨을 쉰다내가 앉은 의자는 삐걱거리고땅을 짚고 다시 일어설 때 숨을 고르는 것처럼아이들이 욕설을 한다 아이들은 들떠 있다 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움직이는 사람과움직이지 않는 사람운동장.. [
2023년 0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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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간고등어` / 손석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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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고등어손석호오른손이 의수인 그는어선을 탔었다고 했다노을이 도마 위 핏물을 벌겋게 덧칠하자무쇠 칼이 고등어 배를 가르던 왼손을 놓아주었다목장갑에 달라붙은 왕소금을 털어 낼 때화구 밖으로 거세게 역류하는 화염파르르 얼굴에서 출렁이는 난바다석쇠를 뒤집는 팔뚝 근육이 로프처럼 팽팽하게 솟았.. [
2023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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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빗소리에 관한 편견` / 강희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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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에 관한 편견강희안 부침개를 구울 때마다 물끄러미 창밖을 응시하는 습관이 있다 수직으로 죽어간 빗방울의 영혼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온 집안 들끓는 빗소리에 라디오를 켜는 버릇도 있다 잡음잡음 잡히는 그의 아릿한 살내음, 비 오는 날 부침개가 그리운 것도 다 그 때문이.. [
2023년 0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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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벨의 방` / 채종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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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의 방 채종국비스듬히 누운 천장이 불알처럼 형광등을 매달고 있다방 안에 퍼지는 형광등 불빛의 말입자로 구석구석에 저녁을 쓰고 이따금 파동을 그려 환한 아침을 불러온다독자 잃은 책들이 각자의 체온으로 어둠을 가린 틈새를 읽는다주름 잡힌 암막 커튼이 환한 방 안에&n.... [
2023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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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머물다 간 자리` / 한성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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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다 간 자리 한성근꿈꾸는 천지간에그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무아의 경지까지발걸음 흔들리지 않고마침내 도달할 수 있다면내가 잃어버린 것들은 모조리정수리에 박힌 비열해진 탐욕들만 붙안은 채슬픔을 참지 못한 볼품없는 잡동사니처럼빈 공터에 홀로 남겨져처량하게 비틀거리고 있을 것이다퍼붓는.. [
2023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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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보리멸의 여름` / 최형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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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멸의 여름 최형심 나의 노래는 은색 휘양을 두른 유월의 바다 위에서 왔다. 모래무치를 묻은 발아래는 적란운……, 외가지에 드리운 실잠자리 주검에 뒷머리를 앓는 아이가 물 위를 떠갔다. 해루질에 지친 몽상가의 아이들과 등롱을 걸고 할미울에서 물그림자를 길어 .. [
2023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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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하루를 탁발하는 고행자` / 김신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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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탁발하는 고행자 김신영 다복이 피는 꽃은 복이 있나니 구들장보다 환하나니오만 세상에 빛나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당신도 책갈피 끼워빼곡히 밑줄을 긋던 사람철마다 피는 꽃은 빛이 있나니 그늘보다 아름답나니버덩한 세상에 복 받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당신은 선한 뜻 이어가.. [
2022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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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푸른 돌` / 윤희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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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돌윤희경가장 멀리 던진 돌이가장 많이 앓던 돌이라고돌 하나 주워무심하게 돌 수제비 던진 순간물속에 떨어져 갈 바를 모르는 동사들당신이 나를 던지면 어디로 날아갈까어디에 줄을 서 청구서를 쓸까가라앉기나 할까보낼 길이 없어 망설이던물기둥 마디마디에 구불구불 모여 새우잠 자는바닥없는 .. [
2022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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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떠오르는 혀` / 표규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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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혀표규현 혀 밑에 혀가 있네 숨죽이고 있다가 못마땅한 것이 있으면 치받아 올리네 소문을 내고 뒤에서 웃고 물고 뜯으며 서로 침을 뱉고 물가는 오르는데 할 일은 없고 주머니에는 천 원 한 장뿐이지 함께 갈 사람이 보폭을 맞추지 않고 앞서가네 저만큼 뒤뚱거리며 아버지의 지팡이.. [
2022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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