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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5건)

 최신뉴스 (485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후회의 목록` / 김화연 시인
후회의 목록 김화연내가 작성한 후회의 목록엔왠 노인들이 이렇게나 많을까발 빠른 나이를 먹는 노인들과는 달리나는 늘 뒤늦은 나이가 드는 걸까봄볕에 머리 감겨 드리지 않는 일정든 가구를 버리라 했던 일 뽀족한 말의 끝을 살피지 않았던 일늙은 집과 점점 멀어졌던 일세상엔 묵음의 날짜로 지나..
[ 2023년 07월 0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하늘 공원` / 김정필 시인
하늘 공원김정필하늘 공원에 가면하늘은 보이지 않고 억새만 보인다바람도 빠져나갈 수 없이빽빽이 모여 있어도외로움을 채울 수 없어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뒤척인다 하늘 공원에 가면 하늘은 보이지 않고 사람만 보인다마주 보고 웃어도 손잡고 걸어도허물 수 없는 거리그곳엔 그리움이 살고 있다하늘 ..
[ 2023년 06월 2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하늘쟁기` / 최림 시인
하늘쟁기최림샐녘 새빛 어둠을 가로지른다.소리없는 하늘쟁기 몰고동쪽 먼 곳 땅별밭으로 향한다어둠안개 오르락내리락밭이랑 가시덩굴 들풀들 뒤엉켜 있다천년 기다린 연결고리끊어진 듯 멈춘 듯가늘고 짧은 곳에서 숨소리 들린다발목묶인 사슬 새빛쟁기 지나간다골고루 읏음씨앗 이랑마다 뿌려진다하늘 ..
[ 2023년 06월 2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꽃마리` / 김삼주 시인
꽃마리 김삼주비취색 춤사위로 봄을 손짓한다바람으로 나의 존재를 알린다잡초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나늘 긴장이 맴돈다민들레가 노랗게 뽐낼 때 난 배경이 된다땅의 온기, 바람의 숨결동그랗게 말려 있는 꽃대 하늘하늘 춤을 춘다기웃거리던 눈빛, 오래도록 들여다본다찰칵찰칵..
[ 2023년 06월 1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카우치 포테이토` / 유금란 시인
카우치 포테이토 유금란AC(After Corona) 2년 침대의 쓸모는 밤에만 있지 않다창문에는 관습처럼 커튼이 내려져 있다오늘의 날씨는 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빛이면 충분하다소파가 바빠졌다네모난 지구가 날마다 신기록을 쏟아냈다기록을 보려고 내 손가락이 길어질 필요는 없었다먹다 남긴 ..
[ 2023년 06월 0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어스름` / 수진 시인
어스름수진틈으로 피가 빠지고 있다이제 와서야더 놀고 싶어, 얼음!사람인지 귀신인지겨우 손끝에 보이는 등을 쫓아 땡! 하고 깨우고엄마, 아직 밥 먹으라 부르지 말아한 명만 더한 번만 더 하루살이 떼 노란 셔츠에 달라붙는다휘휘 저을수록 계속 달려드는 건틈을 주지 않고 앵앵거리는 건누구니?..
[ 2023년 05월 3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국수를 기다리며` / 권순해 시인
국수를 기다리며권순해빗방울이 유리창을 놓지 않고 있는 국숫집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와 앞이 보이는 여자가 창가에 앉아사람들의 힐끔거리는 호기심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탁을 더듬거리는 젊은 여자 손에젓가락을 쥐어주네국수 위에 올라있는 고명들 하나하나 불러주네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는고개를 끄덕..
[ 2023년 05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고등어` / 문지아 시인
고등어문지아숨 막히는 저녁회색 도시를 질주하는고등어들헐떡거리는 아가미초점 잃은 눈땀은 절어냄새는 고단하다그물은 길게가로 세로로 퍼지고하늘로 지하로 촘촘하고뿜는 냉기에유지되는 신선도졸아도 여지없이도착하고야 마는 목적지종일 콘크리트 속을밀려 떠다닌등 쳐진 고등어그의 푸른 등은삶에 질려 푸..
[ 2023년 05월 1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싱가미싱` / 김도우 시인
원피스에 나비들이 날아들었다 땡땡이 주름치마 줄무늬 잠바스커트가 서문시장으로 줄줄이 팔려나갔다 밤새 손톱을 물어뜯던 노루발이 바람구멍을 촘촘히 막았다..
[ 2023년 05월 0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불일암 오두막` / 박이영 시인
홀로 피는 건 산수유만은 아니지 말없이 말하는 법을 터득해 가지 끝 바람을 다스리며 ....
[ 2023년 05월 0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 그늘흔` / 김성백 시인
그늘흔 김성백소포를 열자여름이 들어있었다 그림자는 먼저 움직이지 않는 자어떤 그림자는 생각해선 안 될 것을 생각하다가 다치곤 한다 노랑에 맞서는 여우팥처럼 털을 생각하다니여름은 계절이 아니라 짐승이 아닐까 여름을 꺼내자 그림자만 남았다 그림자가 생각을 갖게 되거든 그림자에 못을..
[ 2023년 04월 2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 해바라기` / 장인무 시인
해바라기장인무 보고 싶다, 사랑 한다, 한마디 못하고 바라만 보고 삽니다 때때로 팽팽하게 당기는 햇살 저 안에 가득 찬 고독을 압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기에 이제 그만, 그 말은 더욱 못하고 고개만 떨구고 삽니다 한 때는 마음하나 눈빛 하나로도 빈 가슴 채울 수 있다..
[ 2023년 04월 1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호두학개론` / 려원 시인
호두학개론 려원 지구의 몸무게는 호두 한 알의 무게호두까기인형이 지구의 속알맹이를 다 까먹어버렸는지모를 일이야 호두의 입장에서 몰입하다가자전축의 생각을 쓸쓸하게 짚어보기로 해 당신이 사다준 호두알을 손바닥에 올려놓고적도와 위도로 굴려보면 우..
[ 2023년 04월 1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늙은 봄날` / 윤수천 시인
화단 옆 의자에 앉는다 볕 좋은 오후다 어디선가 바람 한 줄기 건너와 졸음을 쫒는다 ....
[ 2023년 04월 0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꽃` / 차성환 시인
꽃차성환  등에 꽃이 피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꽃이 피어 꽃은 안전하다 나는 불안전하다 꽃의 뿌리가 간지럽고 근질거려 애인에게 뽑을 것을 지시했지만 애인은 거절한다 애인은 채식주의자다 꽃을 사랑한다 꽃봉오리가 만개하면 잡아먹을 심산이다 나야 꽃이야 다그쳐도 살살 등만 긁어 줄 뿐 ..
[ 2023년 04월 0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이비인후과적 장미` / 조휘 시인
들장미가 담장 너머로 늘어져 있어요 겹겹인 꽃송이들 귓바퀴 하나씩 달고 있죠 들리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듯 겉면에서 뒷면으로 향기가 맴돌아요 그러다 오월을 알아버리는 일 따위, 오롱조롱한 환상이 되죠 그래요 담 밖의 소리를 색으로 들을게요 향기는 그늘로 가져가요 들으려고 하는 것만 듣..
[ 2023년 03월 2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마리모 죽이기` / 금희숙 시인
마리모* 죽이기 금희숙 유리병 속에서도 하루는 둥글게 자라는데요 손가락은 미끄러지고 얼굴을 꽃잎처럼 떼어내도 나는 오늘 밖에서 헛걸음질을 반복해요 어제는 신발을 잃어버리고 젖은 발로 잤어요 얼마큼 키가 크면 작아질 수 있을까요 적당한 물과 햇빛과 온도는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유리병을 ..
[ 2023년 03월 2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폐타이어` / 최지온 시인
폐타이어최지온이미 먼 곳에서 뛰어 온 것 같다그러면서 또 먼 곳으로 돈다아이들이 가쁘게 숨을 쉰다내가 앉은 의자는 삐걱거리고땅을 짚고 다시 일어설 때 숨을 고르는 것처럼아이들이 욕설을 한다 아이들은 들떠 있다 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움직이는 사람과움직이지 않는 사람운동장..
[ 2023년 03월 1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간고등어` / 손석호 시인
간고등어손석호오른손이 의수인 그는어선을 탔었다고 했다노을이 도마 위 핏물을 벌겋게 덧칠하자무쇠 칼이 고등어 배를 가르던 왼손을 놓아주었다목장갑에 달라붙은 왕소금을 털어 낼 때화구 밖으로 거세게 역류하는 화염파르르 얼굴에서 출렁이는 난바다석쇠를 뒤집는 팔뚝 근육이 로프처럼 팽팽하게 솟았..
[ 2023년 03월 0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밤의 미장센` / 배세복 시인
벤치에 털썩 주저앉은 배경의 사내가 마른세수를 하는 척 멈춘 손과 얼굴의 병치가 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쪽으로 부는 바람의 행방이 ....
[ 2023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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