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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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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애기 똥풀` / 임정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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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똥풀 임정원귀경길 고속버스 안복통이라도 온 듯 배가 아프다고 소리치는 아이당황한 젊은 엄마기사님 잠시 갓길로 세워 주실 수...말도 끝나기 전에고속도로법상 세울 수 없다며 앞만 응시하는 기사님 휴게소까지는 한 시간다섯 살 꼬마에게 참으라는 건 무리다어쩔 줄 모르며 발만 동동 구르.. [
2021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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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외가` / 박시백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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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가 박시백2층 높이 마당 한 켠엔 오징어와 생선들이 빼곡히 걸려있고짭쪼름한 내음이바다와 함께 한아름 다가오면 바람에 방파제 삼킬듯날리는 하얀 파도는유년의 불안이였다 흑단같은 밤이 찾아오고하나 둘 오징어잡이 불빛 들만떠오를 때 방에는 대가족이 나란히 누워소곤소곤 이.. [
2021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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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꿀벌의 교향악` / 성명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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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은 각기 다른 악기 소리를 낸다
밤나무를 다녀온 꿀벌은 토실토실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를
산수유나무를 날아갔다 온 꿀벌은 봄날 따뜻한 꿈의 노래를
헛개나무, 엄나무, 유채, 싸리, 메밀꽃을 들러 온 꿀벌은
저마다 각기 사랑의 소리를 내지만 그 모든 소리는
대지의 여신 가이.. [
2021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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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폐업 안내문` / 박철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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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안내문박철웅식료품 가게 벽에 십자가의 예수처럼 북어가자신의 몰골을 걸어 놓고 죽음을 보여주고 있다북어 곁에 굴비도 대롱대롱 매달려서자신의 모습을 굳건하게 보여주고 있다- 죽기 살기로 살아가라는 예언 같다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생을 접으면 저런 몰골이구나생을 폈다가 접었다가 또 펴.. [
2021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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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봄날의 다이어트` / 이중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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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다이어트이중동훌라후프를 돌리는 중이었다산책길 사람들이 흘깃거리든 말든훌라후프를 허리에 걸치고 엉덩이를 씰룩거렸다나무들 사이 집도 자동차도 함께 돌았다아직도 소화가 덜 되었나 봐요오래전 먹었던 파이가 여태껏 배꼽 근처에서 놀고 있었나 봐요그녀도 훌라후프를 계속 돌리고 있을 거예요.. [
2021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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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원본대조필` / 고영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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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42년 간행된 편년체 원본이다
쉰 적도 없고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던
전 생애의 기록이고 삶의 보고서다
수많은 배경 중 뼈대 있는 정본을 세우고
종종 바람을 타고 다니던 호시절은
용을 써도 먹히지 않아 생략한다.. [
2021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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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신발` / 박천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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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바다 위에 엎드려 있다
이 물빛 빚느라
바다는 46억년이 걸렸다
저 춤사위에 스민 노을은 얼마일까
바다 삼킨 속울음은 얼마나 될까
젖은 갯벌 위
생각에 잠긴 신발이 걸어간다
발자국은 이내 지워져도
먼 길 돌아온 신발에서
부르튼 각질이 파도가 되고.. [
2021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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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미나리가 두 단` / 홍경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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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두 단 홍경나미나리가 한창입니다미나리꽝엘 들러 살지고 푸진 미나리를 삽니다나도 한 단 서울 동생도 한 단 삼우제 참석 못한 막내 동생도 한 단 엄마도 한 단 아니 엄마는 두 단아버지 돌아가시고 함께 입 다실 이도 없는데미나리강회 미나리무침 미나.. [
2021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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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미식회` / 변희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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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회변희수계란을 삶습니다조금 잔인하지 않습니까물이 끓고 김이 오르고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흑흑, 흐느껴 우는얇은 막 속의 표정들이 술렁거릴 때당신은 반쯤이 좋다지만누군가의 가슴팍을 향해날것으로 날아가던저 묘혈 속의 날개들품을 수 없는한 판이 가지런한 묘지 같습니다삶는다는 것아주 간단.. [
2021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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