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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8건)

 최신뉴스 (488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내성천` / 조성순 시인
여름에도 눈이 내렸다. 그믐이면 은핫물이 기울어 그런 밤이면 사람들은 무명 홑이불을 들고 모래 갱변으로 나가서 물을 맞았다...
[ 2021년 03월 3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미나리가 두 단` / 홍경나 시인
미나리가 두 단 홍경나미나리가 한창입니다미나리꽝엘 들러 살지고 푸진 미나리를 삽니다나도 한 단 서울 동생도 한 단 삼우제 참석 못한 막내 동생도 한 단 엄마도 한 단 아니 엄마는 두 단아버지 돌아가시고 함께 입 다실 이도 없는데미나리강회 미나리무침 미나..
[ 2021년 03월 2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미식회` / 변희수 시인
미식회변희수계란을 삶습니다조금 잔인하지 않습니까물이 끓고 김이 오르고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면흑흑, 흐느껴 우는얇은 막 속의 표정들이 술렁거릴 때당신은 반쯤이 좋다지만누군가의 가슴팍을 향해날것으로 날아가던저 묘혈 속의 날개들품을 수 없는한 판이 가지런한 묘지 같습니다삶는다는 것아주 간단..
[ 2021년 03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머릿속에서 종이 울렸다` / 강신형 시인
머릿속에서 종이 울렸다강신형   새하얗게 물든 머릿속에서 종이 울렸다.  되돌릴 수 없는 날들의 가시관을 내려놓고 오랫동안 가슴팍에 매달아 놓았던 별리의 아픔이 해제되는 시간이다  이러한 날을 위해 수십 번이고 사랑과 감사에 대한 인사를 준비한 나..
[ 2021년 03월 1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풋콩들` / 황주은 시인
풋콩들황주은 미니스커트와 키높이 구두가 만난다 → 수양벚꽃 아래처음 데이트 → 겨드랑이 사이로 수줍음이 드나들고 → 미니는 구두의 냄새에 → 구두는 미니의 팔랑거림에 민감하다 → 미니는 하강의 욕구로 → 구두는 상승의 욕구로 →왕버들처럼 흔들리고 있다 → 식물원을 지나면 분수대가나온다..
[ 2021년 03월 1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삼회리 벚꽃` / 이수국 시인
삼회리 벚꽃이수국당신의 숨죽인 함성을 해마다 놓쳤다한판 살풀이를 끝낸 벚나무우두커니 강을 바라본다아직,식지 않은 여음이 겹겹이 깔린 저 아래진 것이 더 환한 바닥이 있어가만가만 발걸음을 옮긴다북한강변 벚나무를 따라 들어가면전생처럼 나타나는 마을커다란 무덤 하나 있었던 곳하나의 묘는 세..
[ 2021년 03월 1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봄비` / 김일연 시인
봄비 김일연 따뜻한 커피 한잔을 천천히 마시는 동안 보드라운 실비 가문 나무에 내린다 촉촉이 오는 빗방울 빗장을 두드린다 껍질..
[ 2021년 03월 0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은밀한 생` / 고주희 시인
초콜릿 속의 암흑은 달콤하다 암호를 굽는 여자애가 발끝을 들어 나르는 방 검은 막사에 꽂힌 깃대처럼 눈을 할퀸 열매가 뱉어놓은 전쟁의 획득물 너무 오래 주저하지 마, 녹아내리는 말처럼 씹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밤 설탕과 바닐라만으로 설계되는 백 개의 조각을 내..
[ 2021년 03월 0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무녀가 되고파` / 이선외 시인
무녀가 되고파 이선외내가 너에게 멋진 걸 보여줄게. 내 손을 검사해. 자, 비었지? 내 브래지어도, 팬티 속도......자, 보렴. 나에겐 정말 아무 것도 없단다. 등 뒤의 빽은 더더욱 없지 시장에 가니 아무 것..
[ 2021년 02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사랑의 온도` / 나호열 시인
사랑의 온도 나호열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아무리 뜨거워도 물 한 그릇 뎁힐 수 없는저 노을 한 점온 세상을 헤아리며 다가가도 아무도 붙잡지 않는 한 자락 바람그러나 사랑은겨울의 벌판 같은 세상을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화원으로 만들고가난하고 남루한 모든 눈물을 쏘아..
[ 2021년 02월 1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아내` / 심은섭 시인
아내심은섭얼굴은 하얀 목련이지만 뒷모습은 사월 초파일이다 나와 함께 한 방향으로 기관총을 쏘는 총잡이다 내가 마른 강물로 흐를 때면 기우제를 지내주는 제사장이고 대기권을 이탈하는 유성을 바라보며 서로 슬픔을 수혈하기도 했다때로는 통기타 1번 선의 C단조였다가 내가 어둠의 깃발로 펄럭일..
[ 2021년 02월 0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베이스(Bass)` / 천융희 시인
​베이스(Bass)  천융희    당신은 음표 없는 악보수집가 고요한 심장을 베이스에 깔고 어스름 저녁이면 검게 엎드린 밤의 모서리로 허밍처럼 사라지는 사람  찾지 않으면 영원히 찾을 수 없어 속내를 알 수 없는 변방가령 아래 덧..
[ 2021년 02월 0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양철지붕을 끌고 다니는 비` / 이명열 시인
양철지붕을 끌고 다니는 비이명열양철지붕도 없는데 왜 자꾸 비가 오는지 모르겠다는 안부에“비가 양철지붕 끌고 다니잖유” 연필 잡기 싫어 삽자루 잡았다는 대답이 그믐밤 불빛처럼 환하다서울로 재수학원을 보내면 저녁에 막차 타고 내려와 이웃동네서 놀다 다음날 첫차로 올라가기를 3년이라는 그는..
[ 2021년 01월 2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열애` / 이향란 시인
열애이향란 물과 쌀이 든 밥통을 압력밥솥에 넣고 스위치를 꽂는다. 전원이라는 스,파,크가 요동치며 혈관을 돌 때 밥솥은 더 이상 밥솥이 아니다. 물과 쌀의 고즈넉한 만남 쌀의 점력(粘力)과 물의 속성이 서서히 엉겨 붙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소용돌이친다. 뜨거움의 한계, 그것은 쌀과 ..
[ 2021년 01월 1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구름의 남쪽 ` / 정수자 시인
구름의 남쪽 정수자운남(雲南)을 불러보네, 구름의 먼 남쪽을 하루에도 몇 번씩 양떼를 풀고 섰다하늘로 소풍 보내는 전설 같은 설산을 그 허리께 아슬히 찬 차마고도 안섶엔말처럼 늙는 마방들 귀의를 노래 삼아 구름 속 하늘 마을로 햇차를 나른다고 설산의 차운 물로 더운 밥을 ..
[ 2021년 01월 1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신발` / 김정수 시인
신발김정수최후의 순간 버림받아 죽음을 증거하는 삶도 있다끝까지 함께할 수 없는 운명에 바람 더듬어 과거를 뒤집기도 하지만발견되는 순간까지종이 한 장 밟고 서있는 기막힌 후생이다망설이고 서성거린 모서리의 시간이 참 외롭고 무서웠을 것이다 파르르, 다 전해졌을 것이다뛰어내리다 나뭇가지 붙..
[ 2021년 01월 1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그림자` / 박우담 시인
의자에 걸친 패딩 짐승의 눈빛으로 섬뜩하리만치 골목을 응시하고 있다 ..
[ 2021년 01월 0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계좌이체` / 손지안 시인
계좌이체손지안 “우째 빈손으로 가겠노? 거기도 돈 없으마 안 될 낀데...” 통곡으로 마지막 인사를 마친 미망인이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콧물을 훔치며 꼬깃꼬깃 구겨진 천 원짜리 몇 장을 펴 고인 가슴 매듭에 걸자 쭈뼛쭈뼛 서 있던 두 아들이 만 원짜리 두 장이 혹시나 붙었을까 손가락에..
[ 2020년 12월 3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글라스 빌딩` / 백현 시인
글라스 빌딩백현밤하늘에 유리빌딩이 아쿠아리움처럼 떠있다심해에서 올라오는 잠수종인 듯 엘리베이터가 이동한다빌딩은 가로등과 자동차의 불빛을 남김없이 빨아들이고푸르게 부유하는 세상을 쏟아낸다건물 일층 유리창 속야근으로 깊어가는 남자의 밤이 있다 옆 사무실의 여자는 카디건을 어깨에 걸친 채 ..
[ 2020년 12월 2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난 겨울이 좋습니다` / 이돈권 시인
난 겨울이 좋습니다 이돈권 난 겨울이 좋습니다추위는 무척 싫어하지만겨울이 좋습니다나이 들어 같은 방을 쓰되따로 이부자리를 펴고 자는 우리 부부새벽녘 영하 8도를 넘어서자서늘한 공기가 아내를 내 이불속으로 슬그머니 들어오게 합니다가만히 안아 줍니다겨울은 추워도나는 겨울이 좋습니다그대, ..
[ 2020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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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구두창배선윤나의 20대, 나타샤를 사랑했던 백석 닮게 살겠다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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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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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권 경상북도의원(포항, 국민의힘, 기획경제위원회)은 경북대구행정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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