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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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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삼회리 벚꽃` / 이수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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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회리 벚꽃이수국당신의 숨죽인 함성을 해마다 놓쳤다한판 살풀이를 끝낸 벚나무우두커니 강을 바라본다아직,식지 않은 여음이 겹겹이 깔린 저 아래진 것이 더 환한 바닥이 있어가만가만 발걸음을 옮긴다북한강변 벚나무를 따라 들어가면전생처럼 나타나는 마을커다란 무덤 하나 있었던 곳하나의 묘는 세.. [
2021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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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은밀한 생` / 고주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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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속의 암흑은 달콤하다
암호를 굽는 여자애가 발끝을 들어 나르는 방
검은 막사에 꽂힌 깃대처럼
눈을 할퀸 열매가 뱉어놓은 전쟁의 획득물
너무 오래 주저하지 마, 녹아내리는 말처럼
씹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밤
설탕과 바닐라만으로 설계되는
백 개의 조각을 내.. [
2021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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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사랑의 온도` / 나호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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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나호열사랑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아무리 뜨거워도 물 한 그릇 뎁힐 수 없는저 노을 한 점온 세상을 헤아리며 다가가도 아무도 붙잡지 않는 한 자락 바람그러나 사랑은겨울의 벌판 같은 세상을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화원으로 만들고가난하고 남루한 모든 눈물을 쏘아.. [
2021년 0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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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아내` / 심은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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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심은섭얼굴은 하얀 목련이지만 뒷모습은 사월 초파일이다 나와 함께 한 방향으로 기관총을 쏘는 총잡이다 내가 마른 강물로 흐를 때면 기우제를 지내주는 제사장이고 대기권을 이탈하는 유성을 바라보며 서로 슬픔을 수혈하기도 했다때로는 통기타 1번 선의 C단조였다가 내가 어둠의 깃발로 펄럭일.. [
2021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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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양철지붕을 끌고 다니는 비` / 이명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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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지붕을 끌고 다니는 비이명열양철지붕도 없는데 왜 자꾸 비가 오는지 모르겠다는 안부에“비가 양철지붕 끌고 다니잖유” 연필 잡기 싫어 삽자루 잡았다는 대답이 그믐밤 불빛처럼 환하다서울로 재수학원을 보내면 저녁에 막차 타고 내려와 이웃동네서 놀다 다음날 첫차로 올라가기를 3년이라는 그는.. [
2021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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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열애` / 이향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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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이향란 물과 쌀이 든 밥통을 압력밥솥에 넣고 스위치를 꽂는다. 전원이라는 스,파,크가 요동치며 혈관을 돌 때 밥솥은 더 이상 밥솥이 아니다. 물과 쌀의 고즈넉한 만남 쌀의 점력(粘力)과 물의 속성이 서서히 엉겨 붙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소용돌이친다. 뜨거움의 한계, 그것은 쌀과 .. [
2021년 0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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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구름의 남쪽 ` / 정수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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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남쪽 정수자운남(雲南)을 불러보네, 구름의 먼 남쪽을 하루에도 몇 번씩 양떼를 풀고 섰다하늘로 소풍 보내는 전설 같은 설산을 그 허리께 아슬히 찬 차마고도 안섶엔말처럼 늙는 마방들 귀의를 노래 삼아 구름 속 하늘 마을로 햇차를 나른다고 설산의 차운 물로 더운 밥을 .. [
2021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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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신발` / 김정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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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김정수최후의 순간 버림받아 죽음을 증거하는 삶도 있다끝까지 함께할 수 없는 운명에 바람 더듬어 과거를 뒤집기도 하지만발견되는 순간까지종이 한 장 밟고 서있는 기막힌 후생이다망설이고 서성거린 모서리의 시간이 참 외롭고 무서웠을 것이다 파르르, 다 전해졌을 것이다뛰어내리다 나뭇가지 붙.. [
2021년 0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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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계좌이체` / 손지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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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이체손지안 “우째 빈손으로 가겠노? 거기도 돈 없으마 안 될 낀데...” 통곡으로 마지막 인사를 마친 미망인이 구부러진 손가락으로 콧물을 훔치며 꼬깃꼬깃 구겨진 천 원짜리 몇 장을 펴 고인 가슴 매듭에 걸자 쭈뼛쭈뼛 서 있던 두 아들이 만 원짜리 두 장이 혹시나 붙었을까 손가락에.. [
202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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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글라스 빌딩` / 백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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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 빌딩백현밤하늘에 유리빌딩이 아쿠아리움처럼 떠있다심해에서 올라오는 잠수종인 듯 엘리베이터가 이동한다빌딩은 가로등과 자동차의 불빛을 남김없이 빨아들이고푸르게 부유하는 세상을 쏟아낸다건물 일층 유리창 속야근으로 깊어가는 남자의 밤이 있다 옆 사무실의 여자는 카디건을 어깨에 걸친 채 .. [
2020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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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난 겨울이 좋습니다` / 이돈권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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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겨울이 좋습니다 이돈권 난 겨울이 좋습니다추위는 무척 싫어하지만겨울이 좋습니다나이 들어 같은 방을 쓰되따로 이부자리를 펴고 자는 우리 부부새벽녘 영하 8도를 넘어서자서늘한 공기가 아내를 내 이불속으로 슬그머니 들어오게 합니다가만히 안아 줍니다겨울은 추워도나는 겨울이 좋습니다그대, .. [
2020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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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통증에 대한 낭만적 이해` / 강은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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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에 대한 낭만적 이해강은진통증을 견딜 때입술은 있는 힘을 다해 빛난다얼어붙은 폐광의 반짝임이 그렇듯그때 가장 아름답고 싶어거울을 들고 예정된 통증을 기다리는 동안눈을 감고 오직 호흡에만 몰입하며이 고통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여 보다가문득 아빠가 생각났다아픈 여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 [
2020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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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통영` / 김승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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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김승강두 번째 날이 저물자나는 다시 술집을 찾아나섰다시장통을 기웃거리는데 한 선술집이 눈에 들어왔다선술집 출입문 유리에는 빨간 페인트글씨로 안주일절이라고 쓰여 있었다나는 그 문구가 정겨워격자창 미닫이문을 밀고 술집으로 들어갔다술집문을 들어서자너댓 명이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일행이나.. [
2020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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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테이크아웃` / 이기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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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이기록 알몸으로 기댄 당신이 들어올 순서지만 말을 걸어도 난 웃을 수 없어요 기억하는 법은 바위에 새겨지고 끝내 가지고 나가지 못한 걸 당신은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당신이 필요한데 잠시 쉬었다 가세요 삶은 간편하게 포장되네요 당신이라고 우겨보는 것도.. [
2020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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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엄마의 장독대` / 김은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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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장독대김은희엄마의 된장속에 같이 살아가는 고추배운것도 익힌것도 아닌데노래가 되었습니다.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고세월이 와 있습니다.그 깊이는 음식속에 있습니다.봄이 되면 나오기를 기다리는 고추세월이 지나도 간은 남아이야기는 익어갑니다.장독대는 끝이 없어 외로웠던 길세월이 말을 .. [
2020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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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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