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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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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흰 시간 검은 시간` / 최정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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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시간 검은 시간 최정란그 많은 흰 시간은 모두 어디로 가나 그 많은 모래알 같은 아침들, 그 많은 팥알 같은 저녁들, 그 많은 사약 같은 밤들, 내가 다 먹지 푹푹 내가 다 퍼먹고, 후루룩 들이마시고, 구석구석 시간의 뼈와 뼈 사이 알뜰히 내가 다 파먹지 시간을 뜸이 잘 들게 짓.. [
2020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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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실수` / 김준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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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은 쉽게 동의한다묻기도 전에고개를 끄덕인다 너의 동의를 마시고너를 내려놓기도 전에너는 또다시 동의한다 너는 계단에 동의하고계단의 꺾어짐에 동의하고벽지에 핀 곰팡이에 동의하고어항과 어항 속 물고기들에 동의한다 .. [
2020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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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돌 속의 울음` / 서영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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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속의 울음 서영택누가 있는가, 저기 돌 속에울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새들의 날개를 생각했다회색빛 도시를 횡단하며 고압선을 지나계단 위에 버려진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며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고 들려도 말하지 않는돌로 머무는 순간들돌의 울음은 왜 소리가 나지 않나다시 소리로 깨어나는 방.. [
2020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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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표를 붙이겠습니까` / 김효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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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를 붙이겠습니까김효선우체국에 갑니다 쓸쓸해서새도 없이 새장을 키우면서 말이죠오늘의 날씨에 소인을 찍는다면아침에 본 깃털을 저녁에도 볼 수 있나요어제 사랑한 얼굴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요새장을 키우면 새는 한 번쯤 고백을 할까요우리가 다시 사랑한다면마르고 닳도록 침이 마르게어제의 계.. [
2020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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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밥그릇` / 이주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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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가서 엉엉 울어본 적 있나요
창구에 앉아 하루에 백번의 슬픔을 받아요
슬픔은 너무 축축해
주기적으로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해요
해풍에 그물 당기는 쪽으로만 손가락이 자란 아저씨
그 손가락 하나를 잃었을 때 밥그릇도 잃어
눈빛은 허공을 헤매고
목에는 절망이 가래 되.. [
2020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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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다에 나가` / 김종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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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나가 김종숙바다에 나가아무도 몰래 다시 시작 할 수 있겠니하고 물었다바다는 답은 않고포말을 끌어다연신 물레질을 하였다읽고 있던 푸른 장정의 낱장을 넘기고 또 넘겼다어제 하던 몸짓 오늘도 하고 있었다
▶절망 앞에서 바다로 나갔습니다.아……, 바다는 살아있구나.. [
2020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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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감정 달력` / 강지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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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달력 강지희빛바랜 쳇바퀴로 요일을 굴려 모시조개 끓여야겠다낱장 뒤져서라도발가락 나란히 눌러 앉힌 산새 만나러 가야겠다여기는 바람이 불지 않는 건기의 사막라라랜드의 엠마스톤이 있고, 향기 뿜어낼 줄 모르는이백 장 꽃잎만 애꿎게 불사른다상투적인 숫자 멀뚱히 쳐다보다정형외과 통원 확인.. [
2020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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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압화` / 이송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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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이송희장미꽃이 피어 있었어가장자리가 환했었지웃음을 나눴던 우린여전히 초록이었어시간은 멈춰 있었어흔적으로 눌린 기억나란히 손잡은 채반듯하게 누워서겹겹이 소원을 빌며글자를 새겼어우리는 입을 다문 채아름답게 짓눌렸어
▶“가장자리가 환”한 장미꽃처럼 피 어 있었던 “우리의.. [
2020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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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소리` / 박진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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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박진형소리를 얻기 위해 소리를 버린다흩어진 목소리들이 수런대는 카페에서어제까지 즐겨 듣던 음악이오늘은 불안한 배경이 되어 바닥에 깔린다무심히 에도는 음표는 거북한 선율이 되어커피가 놓인 내 자리를 감돈다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날선 소음은달팽이관을 서투르게 간질이는 독벌레바람소리, 파.. [
2020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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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환절기증후군` / 우중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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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증후군우중화오른쪽 심장으로 통증 하나 길게 지나는데 ‘정상 이예요.’ 의사는 여자를 아주 잘 안다는 듯 엑스레이를 훑어보며 말한다. 아이가 빨던 젖가슴이 균형을 잃고 여자의 구멍들이 서서히 문을 닫는다. 사리라도 몇 개쯤 박혀서 자랑스레 들켜야 는데 증세가 보이지 않는다. ‘철분.. [
2020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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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인공호수` / 문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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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수 문숙분수놀이를 위해 여름 한철만 물을 채우는 호수에개구리들이 모여들어 시끄럽다내일을 모르는 것들이부지런히 사랑을 하고 알을 낳고 밤을 다해 운다내 발자국소리에 따라 개구리울음소리가 작아졌다 커졌다 한다와글거리는 호수에 작은 돌을 던지자 뚝, 울음이 끊긴다우리는 .. [
2020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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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비폭력 대화` / 한정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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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한정연 식도가 길어 음식이 소화될 때까지 생각이 많은 기린에게는 먼저 말을 걸기가 거북스럽다 자기만의 성대로 울음소리를 발명하니 알아듣기도 어렵다 당신이 참을성 없이 쏟아낸 말을 부드럽게 주워 담는 긴 혀와 우물거리는 입술 정도는 알아볼 수 있다 상대의 .. [
2020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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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둥지를 떠난 새` / 오선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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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를 떠난 새오선덕마를 날이 없는 날개를 가진 새들의 저녁 식사는 언제나 소박했다.여물지 않은 어린 새들의 부리는 날밤을 쪼아 댔다.식탁 위 텅 빈 접시에는 여린 부리의 파편과 깨진 밤의 조각이 쏟아졌다우리는 서로의 말을 모릅니다. 모른 척 합니다.각자 생존의 법칙은 은밀하게 어디에.. [
2020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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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병윤네 무인마트` / 안영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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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윤네 무인마트안영선서천사거리 모퉁이에는 가게가 있어한 계절을 듬뿍 진열한 가게가 있지문을 열 거나 닫지 않는 가게가 있어바람과 햇살이 먼저 들르는 가게가 있지어느 날은 비와 눈발로 가게가 북적이기도 했어원하는 계절을 구입하려면 직접 계산을 해야 해잔돈은 거슬러주지 않으니 금액을 잘 .. [
2020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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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람소리` / 이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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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 이경누가 이 밤에 흰 생 무를 썰고 있네 시간의 발자국 소리 같이 일정한 간격으로무쇠 식칼 시퍼런 날 아래 한 절벽이 잘려나가고 또 한 절벽이 하얗게 눕는다 지금처럼 그 때도 무서운 역병이 돌아 수상한 바람이 앞발톱을 세우고어린 것들 이마 위를 어슬렁거리는 밤에어머니는 무쇠 ..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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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낙타처럼` / 신원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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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처럼 신원철아 미련한 놈들!음식에다 온통 고추장만 풀어 놔서도무지 먹을 수가 있어야지그런데 밥 한 공기에다 뻘건 깍두기를 접시 째 씹어 먹고이를 썩썩 쑤시면서트림까지 꺽꺽 한단 말이야그게 어디 사람이야, 약대새끼지?지금은 돌아가신 식도락 영감님,대구서 설렁탕을 한 번 대접했더니 두.. [
2020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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