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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5건)

 최신뉴스 (485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부레를 찾아서` / 안오일 시인

[ 2019년 10월 2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그믐` / 이용헌 시인
그믐이용헌은가락지를 입에 문 검은 새가 천공으로 날아간다얼마나 날고 날았을까슬픔의 무게로 기울어진 오른쪽은 닳아 없어지고고독의 순도로 담금질한 왼쪽은 희미하게 남아 있다은가락지를 떨어뜨린 검은 새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영겁을 물고 왔다 영겁을 놓고 가는 우주의 틈서리에서소리를 잃은 말..
[ 2019년 10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굴뚝 청소부` / 김지명 시인
안녕이 킁킁 안녕을 맡으며 나를 노래했다 데시벨 지도를 펼쳐놓은 귓속으로 날 좋아하지? 후투티가 추장처럼 등장했다..
[ 2019년 10월 2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지질시간` / 김백겸 시인
지질시간 김백겸   야훼가 진흙에 숨을 불어 넣어 창조한 인간 기호-아담Adam  로마인들의 흙이라는 뜻으로 부른 인간 기호-호모Homo 불가佛家에서 인간은 대지로 돌아가 적정(寂靜)을 얻는 존재라는 뜻으로 기록한 열반(涅槃) 기호-니르바나Nir..
[ 2019년 10월 2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제네시스 EQ 900 3.8 -세계의 창 김종훈` / 이수영 시인
누구라도 든든하게 기대고 싶다면 제네시스를 운전함이 옳다 묵묵히 감싸안는 침묵의 보살핌 끝내는 눈물보가 폭발해도 받아주고 또 받아준다 완전무결하게도 속 깊은 정..
[ 2019년 10월 1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요양꽃` / 이주언 시인
요양꽃 이주언나도 복사꽃 같은 풍경인 적 있었네.침 흘리는 내 입술도 한때 사내의 귓불 뜨겁게 했었지. 봉긋한 가슴 열어 어린 것의 입에 물리고, 기저귀에 퍼질러진 냄새가 아닌 꽃향기 흘리며 사내의 코끝을 자극하기도 했었지.내 속으로 숱한 바람 불어와 닫힌 물관부 건조와 뒤틀림으로 훼..
[ 2019년 10월 1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혹등고래` / 정채원 시인
혹등고래 정채원 이따금 몸을 반 이상 물 밖으로 솟구친다 새끼를 낳으러 육천오백 킬로를 헤엄쳐온 어미 고래 물 밖에도 세상이 있다는 거 살아서 갈 수 없는 곳이라고 그곳이 없다는 건 아니라는 거 새끼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 제 눈으로 제 등을 볼 순 없지만 그 혹등..
[ 2019년 10월 1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아버지의 강` / 윤종남 시인
아버지의 강 윤종남꽃샘바람이 불면 아버지는 들로 나가잠을 덜 깬 흙을 깨워 햇별을 쐬게 하고겨우내 눈 녹은 물을 논두렁에 가두셨다, 천보산 그늘이 앞마당을 덮을 때면지게에 풀내음 한 섬 지고 오는 아버지이 봄은 면 강을 돌아 물소리만 보내신다, 도랑물 소리에..
[ 2019년 10월 1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파도 소리가 들리는 책장` / 서하 시인
파도 소리가 들리는 책장     파도 소리가 들리는 책장 서하    높낮이 다른 책들 키순으로 정리했더니 책장에서 파도 소리가 들린다 둥둥 떠다니는 달을 건졌는데 활어였다 성대가 없는 활어의 이야기는 유효기간이 없다 내 활활 죽고 나..
[ 2019년 10월 1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 / 김연종 시인
좌뇌형 인간 우뇌형 인간김연종 좌측통행이 세상의 진리라고 늘 한쪽으로만 다니다가 척추 측만증이 생길 즈음 세상의 등뼈는 조용히 우측으로 바뀌었다우측통행만이 공평하게 자리를 내주고 무사히 속도를 줄일 수 있다고 나는 늘 바른 사나이라고외치고 다니지만 심장은 왼쪽으로 치..
[ 2019년 10월 1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늘귀에 대한 명상` / 송복련 시인
바늘귀에 대한 명상송복련귀 하나 열어두는 건비좁은 마음에 창을 내는 일이지긴 이야기도 머리말로 풀어가듯너에게 가는 길이 캄캄한 어둠일 때 바늘귀만큼 열어두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문을 닫아걸고 가시를 둘렀지 귀를 막고 사는 동안 수시로복병처럼 나타나 콕콕 찔러대는 답답한 고집불통은고슴도치를..
[ 2019년 10월 1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방파제에서` / 고은진주 시인
방파제에서고은진주 삼각의 구조물인가 싶지만 숨겨 놓은 한 면이 있어 어디서든 얽히고설킨다테트라포드 뿔에 올라선 몇 명의 남자아이들잔물결의 연기를 내뱉는다파랑 곳곳이 필터라는 것가지런한 스크럼으로는 구겨진 기성을 막지 못한다는 것테트라포드, 청춘의 혐의가 짙다뜨거운 시절이란 배짱과 딴..
[ 2019년 10월 0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희미하게 보면` / 김경주 시인
희미하게 보면김경주 숲에는 바닷물이 흔들리고 있다 산 사람은 이불을 좋아하고 죽은 이는 이불 훔치는 걸 좋아한다 내 팔에 누워 자는 사람은 오른쪽이 희미해졌다 가벼운 쪽 부터 희미해졌으니 까 능선과 골짜기 사이가 희미하다 솜이불 ..
[ 2019년 10월 0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아득한 한 뼘 ` / 권대웅 시인
아득한 한 뼘 권대웅 멀리서 당신이 보고 있는 달과내가 바라보고 있는 달이 같으니우리는 한동네지요.이곳 속 저곳 은하수를 건너가는 달팽이처럼달을 향해 내가 가고당신이 오고 있는 것이지요.이생 너머 저 생아득한 한 뼘이지요.그리움은 오래되면 부푸는 것이어서먼 기억일수록 더 환해지고바라보..
[ 2019년 10월 0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밤의 얼굴` / 박정서 시인
밤의 얼굴박정서어둑어둑, 해 진 네거리에 섰다사방형 콘센트에 꽂힌 전선처럼사방으로 난 검은 길 따라맨 먼저 불을 켜는 교회의 십자가최초의 밤의 얼굴이다신호등이 바뀔 때마다그리운 얼굴을 닮은 사람들이 건너 온다새로 지은 상가에 소리소문없이 들어 온 고양이 자세의 핫요가 교실하얀치과의 고..
[ 2019년 10월 0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얼굴` / 휘민 시인
얼굴휘민 순식간에 눈가의 주름이 사라지는 걸 본다입 꼬리가 받쳐 든 골 깊은 두 개의 능선이사라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벽은 완강하지만 말은 살아 있다수천수만 번의 찡그림으로 완성된 굴곡들눈매가 깊어질수록 눈과 눈썹은 가까워지고사람과 사람 사이는 멀어져간다긴 정적을 남기며 바이탈 사인이..
[ 2019년 10월 0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모든 순간이 그림자였네` / 박수원 시인
모든 순간이 그림자였네박수원시월의 햇살은 황홀타 못해 가슴 뭉클한 클림트의 색 우로 요동친다이제쯤, 온 들녘은 은혜로운 황금빛 축제벼이삭 고개 숙인 채로 그 옆 같이 서서 머리 숙이면 내 그림자도 금세 황금이삭이 된다가장 낮은 자세로 고개 숙일 줄 알아야천연히도 물든 가을의 그림자로 ..
[ 2019년 09월 2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고비의 저녁` / 김경윤 시인
고비의 저녁 김경윤고비의 저녁은 모음의 나라어스름이 하늘과 지평선의 경계를 허무는 시간이면적막한 초원은 모음으로 가득하다양떼도 낙타도 사막을 건너는 바람 소리도 고비에서는 모음으로 운다아! 와 으! 사이 그 까마득한 광야에서ㄴ자로 눕거나 ㄷ자로 걷는 짐승들이말똥 같은 게르에 말똥구리처..
[ 2019년 09월 2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말복` / 박소원 시인
말복박소원“애비 죽으면 장례식에 올 거니?. 보름달이 뜬 늦은 밤. 고요히 죽고 싶구나.” 아버지는 항상 나의 꿈이었다. 남도(南都)에서 태어나 남도에서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젊은 날처럼 어색하게 서울말을 쓰는 아버지. 열 오른 내 손목을 잡아당기며 장독대를 돌고 돈다. 장항아리 ..
[ 2019년 09월 2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시듦` / 박용진 시인
시듦박용진기억해, 가지에 잎망울 한 아름 휘파람 불다가 향기 만발의 꽃과 파란 애채는 낙엽으로 사라졌음을언젠가 들른 옛집 비틀어져 죽어 가는 라일락 앙상한 안테나로 하늘을 수신했지 저물어갈 날을 미리 재면서우련한 회색 껍질과 휘추리에 간당대는 죽음에 네 곁에 머무르고 싶었어 떠나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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