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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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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후박나무의 푸른 허리쯤 숨어 건너다보는 일처럼` / 진란 시인
후박나무의 푸른 허리쯤 숨어 건너다보는 일처럼   진 란     허공을 북북 그어대면서 비가 왔다 귀를 나무에 대고..
김조민 기자 : 2020년 08월 1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흰 시간 검은 시간` / 최정란 시인
흰 시간 검은 시간 최정란그 많은 흰 시간은 모두 어디로 가나 그 많은 모래알 같은 아침들, 그 많은 팥알 같은 저녁들, 그 많은 사약 같은..
김조민 기자 : 2020년 08월 1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실수` / 김준연 시인
컵은 쉽게 동의한다묻기도 전에고개를 끄덕인다  너의 동의를 마시고너를 내려놓기도 전에너는 또다시 동의한다  ..
김조민 기자 : 2020년 08월 1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돌 속의 울음` / 서영택 시인
돌 속의 울음 서영택누가 있는가, 저기 돌 속에울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새들의 날개를 생각했다회색빛 도시를 횡단하며 고압선을 지나계단 위에 버려..
김조민 기자 : 2020년 08월 0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어린왕자는 죽지 않았어요` / 리호 시인
안녕하세요 12번 방입니다 당신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엇으로 태어날까요 열에 일곱은 새를 좋아한다고 해요 날개가 귀찮아 떼었어요 ..
김조민 기자 : 2020년 08월 0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표를 붙이겠습니까` / 김효선 시인
우표를 붙이겠습니까김효선우체국에 갑니다 쓸쓸해서새도 없이 새장을 키우면서 말이죠오늘의 날씨에 소인을 찍는다면아침에 본 깃털을 저녁에도 볼 수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3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밥그릇` / 이주리 시인
화장실에 가서 엉엉 울어본 적 있나요 창구에 앉아 하루에 백번의 슬픔을 받아요 슬픔은 너무 축축해 주기적으로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해요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2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다에 나가` / 김종숙 시인
바다에 나가 김종숙바다에 나가아무도 몰래 다시 시작 할 수 있겠니하고 물었다바다는 답은 않고포말을 끌어다연신 물레질을 하였다읽고 있던 푸..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2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감정 달력` / 강지희 시인
감정 달력 강지희빛바랜 쳇바퀴로 요일을 굴려 모시조개 끓여야겠다낱장 뒤져서라도발가락 나란히 눌러 앉힌 산새 만나러 가야겠다여기는 바람이 불지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2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압화` / 이송희 시인
압화이송희장미꽃이 피어 있었어가장자리가 환했었지웃음을 나눴던 우린여전히 초록이었어시간은 멈춰 있었어흔적으로 눌린 기억나란히 손잡은 채반듯하게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1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소리` / 박진형 시인
소리박진형소리를 얻기 위해 소리를 버린다흩어진 목소리들이 수런대는 카페에서어제까지 즐겨 듣던 음악이오늘은 불안한 배경이 되어 바닥에 깔린다무심..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1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환절기증후군` / 우중화 시인
환절기증후군우중화오른쪽 심장으로 통증 하나 길게 지나는데 ‘정상 이예요.’ 의사는 여자를 아주 잘 안다는 듯 엑스레이를 훑어보며 말한다. 아이..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0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칠칠(七七)` / 박성민 시인
칠칠(七七)*        -풍설야귀도(風雪夜歸圖)박성민생몰연대 미상의 눈발이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0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인공호수` / 문숙 시인
인공호수 문숙분수놀이를 위해 여름 한철만 물을 채우는 호수에개구리들이 모여들어 시끄럽다내일을 모르는 것들이부지런히 사랑을 하고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0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비폭력 대화` / 한정연 시인
비폭력 대화한정연  식도가 길어 음식이 소화될 때까지 생각이 많은 기린에게는 먼저 말을 걸기가 거북스럽다 자기만의 성대로 울..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3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둥지를 떠난 새` / 오선덕 시인
둥지를 떠난 새오선덕마를 날이 없는 날개를 가진 새들의 저녁 식사는 언제나 소박했다.여물지 않은 어린 새들의 부리는 날밤을 쪼아 댔다.식탁 위..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2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병윤네 무인마트` / 안영선 시인
병윤네 무인마트안영선서천사거리 모퉁이에는 가게가 있어한 계절을 듬뿍 진열한 가게가 있지문을 열 거나 닫지 않는 가게가 있어바람과 햇살이 먼저 ..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2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초면들` / 김익경 시인
초면들김익경이런 질문을 해도 될까요입을 떠난 얼굴들이 일제히 실례를 합니다어느새 ..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1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람소리` / 이경 시인
바람소리 이경누가 이 밤에 흰 생 무를 썰고 있네 시간의 발자국 소리 같이 일정한 간격으로무쇠 식칼 시퍼런 날 아래 한 절벽이 잘려나가고 또 ..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1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낙타처럼` / 신원철 시인
낙타처럼 신원철아 미련한 놈들!음식에다 온통 고추장만 풀어 놔서도무지 먹을 수가 있어야지그런데 밥 한 공기에다 뻘건 깍두기를 접시 째 씹어 먹..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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