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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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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해` / 박태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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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박태현검은 보자기에 아버지가 괭이로 구멍을 내시자 풀려난 새들이 산 너머에 있는 해를 물어다 놓았다 어머니는 그 해를 들판에 호미로 온종일 숨기셨다 그러나 아이들은, 숨겨놓은 그 해를 연필로 찾아내어 한조각도 남김없이 뜯어먹고 있었다 더 검은 보자기에 싸이는 줄도 모르고 뜯어.. [
2019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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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복수초` / 송정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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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송정우겨울 한가운데로 떠났던 나그네처럼눈 덮인 들녘에 고개를 내밀고 있다너무 젊은 날 끈을 놓으려했던유리 같은 옆집 누나는 다음 날부터 세상을 향해 절뚝거렸다병상의 맨살을 보고만 소년의 뒤안슬픈 꿈 가시넝쿨로 뻗어나갈 때 푸른 싹 밀어 올리며 손을 잡던 꽃흔들리는 지팡이 굳게 짚.. [
2019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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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화의 꿈` / 유문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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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꿈유문학여름이 흐느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아지랑이처럼 땅을 뚫고 매미의 유충들이 사각사각 나무를 오르던 날나무에 매달려 홀로 기도하는 간절함을 하나 떼어집으로 데려오던 날패이도록 긁어도 채워지지 않는 가려움이등에 생기던 날화석이 된 시조새의 꿈을 꾸었어요봄의 끝자락에서 .. [
2019년 0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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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리, 가깝고도 먼` / 조미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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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깝고도 먼조미희 세상에는 다양한 우리들의 규정이 있네 동그란 우리 네모난 우리 찌그러진 우리 오륜마크처럼 조금씩 발 담근 교집합의 우리 우리는 꽃밭처럼 향기롭고 폭탄처럼 무섭네 흩어져 있는 잡담과 과도한 뒷담화의 다발이 물웅덩이에서 썩어갈 때&.. [
2019년 0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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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그런 계절` / 배윤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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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를 보고 걷자 사람들이 모두 위를 보고 걸었다
우리들은 위를 보고 걸을 수밖에 없기에 나도 위만 보며 걸었다
늘 똑같이 갈라진 길은 나무가 아니니 자랄 일이 없다
나는 안심하며 걷는다 한정된 시야의 고도가 조금 높아졌다
누구랑 부딪혔는지 벌레를 뒤꿈치로 밟아 죽였는지.. [
2019년 0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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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못의 항변` / 최휘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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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의 항변최휘웅못을 박을 때마다 심장이 오그라든다. 간헐적인 울림이 위태롭게 날 받치고 있다삶의 의미는 못으로 오금을 박아야 확인이 될 수 있다못을 박을 때마다 피 흘리는 눈물을 본다. 한쪽 벽면에 아찔하게 꼽혀 있는 못의 기교는 녹 쓴 아픔의 또 다른 이름이다. 벽의 신음을 억지로 .. [
2019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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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뻐꾸기 시계` / 정명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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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시계
정명순죽은 듯 숨을 멈추었던 어느 날부터뻐꾸기는 맘대로 울기 시작했다한 시에 한 번, 두 시에 두 번, 세 시에 세 번…매일 같은 시간의 문을 열고 나와 이십 여 년을 울어왔는데 남은 세월도 그렇게 울어야 하냐는 듯 뻐꾸.. [
2019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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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말` / 백승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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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백승용 여기, 말이 있다. 말끝은 자성을 띠고, 말과 말을 끌어 문장을 만든다. 어떤 말은 비가역적이며 어떤 문장은 전화기로 환산됐고, 또 이것들은 상처와 이음동의어로 쓰인다. 게으른 사람은 산책하지 않는다. 나는 산.. [
2019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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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해삼위(海參崴)` / 전형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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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삼위(海參崴)전형철금각만(金角灣)에 앉아 편지를 읽는다라이터를 켜는데두꺼운 외투의 단추를 따라 등이 켜진다아이훈의 필체를 너는 여간 닮았다길은 얼어도 항은 얼지 않고빛은 유빙을 타고 여하(如何)한가어둠은 물와 뭍의 몸을 바꾸는데 배는 바다의 배를 가르며청어 가시 같은 유.. [
2019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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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강원도 옥수수 막걸리` / 박철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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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옥수수 막걸리박철영소양댐에서 첫 배 타고청평사 찾아가는 길잔잔한 소양호 물머리들이 아침 낯을 씻느라 부산하다첫 손님이 생각보다 이른 사월 초순군데군데 봄기운 빌어꽃봉오리 드물게 터트린 왕벚나무와수양 능수 찰박찰박 물빛을 퍼 올린다텅 빈 배에 선장하고 달랑 둘뿐수심 내려앉은 봄날.. [
2019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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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몽상가의 턱` / 오현정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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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의 턱오현정잠 없는 몽상가들은 얼굴 중앙에서 아래쪽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손을 괴고오늘밤도 그럴 턱이 있나주억거리던 생각을 발음하다 턱이 빠질 때쯤한 턱 낼 일, 터트리지김수영의 거침없는 기개의 턱은 풀을 일으키고아고리*의 섹시한 턱은 불멸의 그림을머라이어 캐리**의 귀여운 턱은 .. [
2019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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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해거리` / 김지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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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캐는 날
하늘 한번 보고
윤슬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에 홀려
서툰 호미가 게으름을 부린다
이 늦은 가을
밭고랑 가장자리 철없는 배나무
가지마다 봄이 한창이다
지금 꽃피면 내년 봄엔 어쩌나
친정아버지 언제 곁으로 오셨는지
“놔둬라 해년마다 잘 .. [
2019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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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리는 모르는 사이인데` / 김유섭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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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르는 사이인데김유섭
그녀의 머리카락이 뻗어와 내 어깨에서 찰랑거리는 까닭을 몰라,바람도 없는 실내 통로인데 영화가 끝나고 5층 B상영관으로 들어가다가 스쳤을 뿐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녀는 극장 입구를 향해 내려간다. 머뭇거림도 없이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리면밖으로 걸어 나가.. [
2019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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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가고 오는 것에 대하여` / 김선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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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오는 것에 대하여김선아어묵 한 상자가 배달됐다한 바퀴 둘러싼 투명 테이프 갈라진 틈에서보이지 않는 인력이 결빙을 이루고 있다 정든 사람이 행복했던 노래를 알알이 쥐어 주고저 먼 곳으로 배달되어 갔다조그마한 한 상자가 되어 빌려 온 목숨을 되돌려 주러 훌훌 갔다 .. [
2019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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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걷는 남자` / 송명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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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군처럼 안개는 도시를 점거해 들어왔다. 사람들이 사라진 거리에 가로등 불빛 점멸하는 동안 대문의 빗장 질러 잠그는 작은 발자국소리에도 긴장은 증폭된다. 자코메티는 누구를 향해 구원의 손을 내밀고 있을까. 수억 년 전 동굴에서 잠자다 걸어 나온 미라처럼 육탈한 남자의 모습은 간결하고.. [
2019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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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간빙기의 조문` / 정재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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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빙기의 조문
정재리
눈 녹은 오후는 주먹을 꼬옥 쥔 채그늘진 곳만 하얗지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흰 꽃은 미래에 피어나고 감옥에 갇히면 미래가 있다는 걸 몰라 이내 죽고 만다는 인디언은 온몸으로 간단히 내 생을 살아버린다 죽어버린다 머리에 흰 꽃을 장식하고운구차처럼 엎드려 종일 .. [
2019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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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어머니와 소나무` / 주선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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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소나무 주선미 어머니의 굽은 허리에는사립문 밖 소나무가 앉아있다 짓누르는 삶의 무게로 올라가지도 못하고한없이 옆으로만 팔을 뻗은 나뭇가지들 얼마나 많은 응어리를 감추고 살아 왔으면쇠똥같은 껍질만 저리 거칠게 앉았을까 그녀의 굽은 허리를 볼 때 마다 생각나는사립문 밖 소나무 한.. [
2019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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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나무 무덤` / 서정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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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무덤 서 정 화반얀나무 너른 품에 층층 앉힌 무덤들죽은 아기 영혼들이 잠시 쉬다 가는 자리 새 별을 만드느라고파란 하늘이 흔들린다*인도네시아 또라쟈 마을에서는 아기가 죽으면 반얀나무에 매장하는데 이것을‘아기 무덤 나무’라고 한다.
▶시작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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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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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토마토 거리 원도이 벽을 쌓읍시다 아니, 벽을 삶읍시다 토마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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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로 간 시인류현주답사객으로 보이는 45명을 태운 버스가주차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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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특별대담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포항에 이어 경주를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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