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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3건)

 최신뉴스 (483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메모지 한 장` / 염선옥 시인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면 눈앞에 놓인 것을 훑는다 주머니에 한 손을 넣고 문을 여는 습관처럼 에탄올 70% 함유 저자극성 간편 촉촉 손 소독제 입구에 놓아둔 손 소독제를 바르며 청결 위생 살균 클린을 중얼거린다..
[ 2020년 11월 2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음지식물` / 장서영 시인
음지식물 장서영 햇빛 없이도 잘 자랄 거야, 화분을 건네고 떠날 때 당신이 남긴 말이다나의 음지까지 모두 알고 있다는 듯처음부터 내가 음지였다는 듯그날 이후 어디까지가 나의 음지였는지 언제까지가 나의 양지였는지가난한 동네의 저녁처럼 어두워져서 나는 궁금해졌다한없이 싱싱한 이파리들 ..
[ 2020년 11월 1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걸려 있다` / 황정산 시인
걸려 있다황정산빈 놀이터 녹슨 철봉에 빨랫줄이 매어 있다어느 날 없어진 아이들이빛바랜 난닝구 늘어진 꽃무늬 몸뻬가 되어거기 걸려 있다쉬이 늙는 것은 수크령만이 아니다가벼운 것들이 날아가다 잠시 붙들려 있다유령은 그렇게 만들어진다빨래가 철봉에 걸려 놀이터가 비어 있다난닝구와 몸뻬를 벗고..
[ 2020년 11월 1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저녁의 내부` / 이서린 시인
저녁의 내부이서린검은 자락 펄럭이며 몰려오는 구름 산이 지워지고 있다죽은 고양이의 말라붙은 털이풀처럼 돋아난 저녁 길인 듯 아닌 듯 헤드라이트 안으로 밀고 들어오는5번 국도 삼거리나는 아직 이 길이 어디에서 끝나는지 모르는데겨우 눈 뜬 별을 따라가는 저 까마귀는알고나 날아가는 것일까누..
[ 2020년 11월 0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영웅시대` / 김온리시인
영웅시대 김온리    영웅이 나타나기 전에 무슨 구름이 흘렀던가 폭우 속 울고 있던 아이의 손을 잡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준비가 되었던가 우리들의 세계는 이제 두근두근해졌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 고장 난 시계의 시침 위에서 두리번거리듯 영웅이 손을..
[ 2020년 10월 2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귀리를 볶는 저녁` / 안재홍시인
귀리를 볶는 저녁 안재홍늦은 저녁귀리를 볶는다약한 불에 올려 살살 저으니금세 습기가 날아가고 뽀송해진다울적한 봄날 속을 굴러 다니던 말의 더미도잘 도닥거려 함께 볶는다말의 씨앗들이 향기를 먼저 품는 바람에의미가 부풀었으므로주걱이 버겁다라디오의 일기예보에잠시 귀를 밀어 넣는 순간귀리가 ..
[ 2020년 10월 2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멈칫, 하다` / 이택경 시인
멈칫, 하다  이택경 폭포도 떨어져 내리기 전 한 번쯤 멈칫*한다는데 ‘멈칫’을 읽던 내가 잠깐 멈칫한다 윗니 뿌리를 지그시 누른 혀가 입속에서 멈칫한다혀와 잇바디 사이에서 숨결도 잠시 숨죽이고 있다벚꽃 흐드러진 길을 걷다 멈칫한다꽃잎도 떨어져 내리기 전 멈칫했을까나..
[ 2020년 10월 1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개와 자두가 있는 시간` / 박래은 시인
개와 자두가 있는 시간박래은1. 바닥이 거칠었다 손바닥에 붉은 즙이 묻어났다 2. 자두나무가 있다 508호 개는 자주 짖는다 작은 방 창틀에 아이가 올라서 있다 개가 또 짖었다 그도 뛰어내리기 놀이를 좋아했다 꿈에서 떨어지면 키 큰다더니 앞니에 자두 껍질 바닥엔 개가 엎드려 잔다..
[ 2020년 10월 0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모닝콜` / 최미정 시인
모닝콜 최미정 아버지는 아침에 마루를 쓰셨다빗자루가 종이문 밑을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그 기분 좋은 소리 뒤에서하루를 여는 해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한 시간도 넘게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걸어도손바닥의 굳은살이단단한 심지가 되는마법의 시간이 열리고 있었다스무 해 동안 배밭에 누워계..
[ 2020년 10월 0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하늘이 하는 일` / 권용욱 시인
하늘이 하는 일권용욱하는 일 없이 산 위에 누워지상의 소리 한 톨 기록하지 않다가구름이다가 새 그림자이다가 내 생애 한 번도 발 떼지 못한 눈먼 구재봉을 불러베어도 그 속이 나무인 나무들을 키운다나무 외 아무것도 아닌 나무들을 키운다읽어도 무슨 의미 없는 오래된 문장처럼오자인지 탈자인..
[ 2020년 09월 2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오륙도` / 강달수 시인
오륙도강달수오륙도는 노래한다 얼어붙은 겨울하늘 가장자리별들이 고개를 내밀었다가 바람이 지나가면 사라지고별들이 잠든 곳에 창이 하나 세워진다창밖으로 또 하나의 창이 고개를 내밀고섬은 피곤한 육신을 창가에 별 사이에 눕힌다밤마다 우주로 날아가는 꿈을 꾸는 섬꿈속에서 또 하나의 섬을 만나 ..
[ 2020년 09월 2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늦게 오는 사람` / 이잠 시인
늦게 오는 사람이잠 오 촉짜리 전구 같은 사람을 만나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사랑을 하고 싶다말없이 마주앉아 쪽파를 다듬다 허리 펴고 일어나절여 놓은 배추 뒤집으러 갔다 오는 사랑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순한 사람을 만나모양도 뿌리도 없이 물드는 사랑을 하고 싶다어디 있다 이제 왔냐고 손..
[ 2020년 09월 2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이팝나무 아래서` / 김밝은 시인
이팝나무 아래서 김밝은저만치서 머뭇거리는 봄을 불러보려고 꼭 다물었던 입술을 뗐던 것인데그만, 울컥 쏟아버린 이름 말라버린 젖을 더듬던 가시내에게고소한 밥 냄새로 찾아오는 걸까 뾰족한 시간의 조각들이 꽃처럼 팡팡 터져도어제 같은 오늘이 다시 되풀이 되는 날눈으로 들어오는 향기마저..
[ 2020년 09월 1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꽃처럼` / 박진규 시인
꽃처럼박진규언제 피어날 지 아무도 모른다어느 날 돌아보면 문득 피어 있다절벽에서도 눈얼음 속에서도 때가 되면 꼭 핀다깊은 숲속이나 제왕의 수반(水盤)에서도 그저 타고난 모습으로 핀다피어있는 동안 타인(他人)이 환하다오로지 그러다가 어느 날 조용히 사라진다그리하여 열매가 생긴다 꽃은 모..
[ 2020년 09월 0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폭설` / 김려 시인
폭설김려 노인은 앉은뱅이 아내를 업고 밭으로 갔다텃밭 한쪽 꽃방석 위에 아내를 앉혀 놓고 봄날을 골랐다햇살의 흰 머리카락수정 브로치를 단 민들레 곁에서 반짝거렸다풀 한 번 뽑고아내 한 번 쳐다보고풀 한 번 뽑고 아내 한 번 쳐다보고잇몸만 남은 한낮다소곳 늙은 아내가 전하는 말올해도 영..
[ 2020년 09월 0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통영이나 히말라야` / 김효연 시인
통영이나 히말라야김효연통영에 갔다 거북선 보러 갔다 ‘처용’을만나러 간다는 건아니다 파라다이스를 마시려고했다 다찌 집에서 술에 취하려는 건아니다 바다 속 보물을 캐려고했다 바다에 빠지려는 건아니다 이름을 새기려고했다 그들처럼 통영서 태어나고 치열하게 죽겠다는 건아니다스카르두로 떠났다 ..
[ 2020년 09월 0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사이다 병 조각이 박힌 담장` / 최세라 시인
사이다 병 조각이 박힌 담장최세라당신은 나의 담장을 빌려서 다시 도둑고양이 두 마리에게 빌려주었습니다. 그러느라 담장 위에 꽂힌 칠성사이다 병조각은 모조리 깨어져 나가고, 내 집의 망치와 끌과 사다리는 골목 밖에 널브러졌습니다. 나는 비린 조기를 훔쳐 온 고양이들에게서 고단한 입 냄새..
[ 2020년 08월 2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젖은 오후` / 윤인미 시인
젖은 오후 윤인미 사는 게 팍팍할 때옥동자 집을 찾아간다 사주 받아든 점쟁이가 귀퉁이가 털린 만세력을 들춰 세상의 우글우글한 근심 중에서 내 근심을 찾는다 무엇이든 쌀 수 있는 보자기를 내 면상에 던진다 그럴 때마다 나는,손바닥만 한 말의 보자기 속에 갇혀 말문이 닫힌다 그 많은 근심..
[ 2020년 08월 2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약속 퍼즐` / 서형국 시인
약속 퍼즐서형국복잡한 생각을 정리하다 에라 모르겠다 뒤엎고 나니 텅 빈 마음이 골방에 걸어둔 쪽창 같아 밤을 끼워 넣습니다생각을 주입하니 서서히 부푸는 달그 밝은 스위치를 꾹 누르니 조각난 다짐들도 하나둘 깜박이며 난장을 지릅니다 여기요 여기 좀 봐주세요문득 나는 지켜진 약속만큼 완성..
[ 2020년 08월 2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후박나무의 푸른 허리쯤 숨어 건너다보는 일처럼` / 진란 시인
후박나무의 푸른 허리쯤 숨어 건너다보는 일처럼   진 란     허공을 북북 그어대면서 비가 왔다 귀를 나무에 대고 왼쪽 귀는 바깥의 숨을 더듬었다 후끈한 수피와 그 바깥을 가르는 차가운 소리 세상의 지붕처럼 뒤덮고 있는 잎사귀가 소란해지다가 내 가슴께에서 ..
[ 2020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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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토마토 거리 원도이  벽을 쌓읍시다 아니, 벽을 삶읍시다 토마토처럼  .. 
감은사로 간 시인류현주답사객으로 보이는 45명을 태운 버스가주차장으로 .. 
나 24층에 살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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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특별대담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포항에 이어 경주를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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