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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3건)

 최신뉴스 (483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다락방의 여자들` / 이화영 시인
다락방의 여자들이화영마당이 노랑으로 붉었습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어둠 속으로 몇 마디 주문이 떨어집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책을 뜯어먹은 쥐는 먼지가 되고리듬을 먹은 먼지는 새가 되고간혹 죽은 새 울음이 들리는데 이탈한 음표들로 난장입니다나뒹구는 머리카락은 다락방여자들..
[ 2020년 03월 2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수박처럼 여름이` / 최은진 시인
발꿈치를 최대한 들었다 희망이 돋아날 것 같아서 세상은 알고 우리만 모르는 불가능과 세상은 모르고 우리만 아는 가능 사이에서 찬란한 푸름 속에 핏빛 속살 감춰 둔 여름을 반으로 자르자 빨간 감정이 칼을 타고 흘러내려 나무도마에 스며들었다 도움닫기만 하다 끝나..
[ 2020년 03월 2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컵` / 조경선 시인
컵  조경선     옆에 놓여 있는 컵이 하나여서 다행입니다나도 그 감정이어서 다행입니다둥글다는 것은 입술을 편하게 하고일정하게 맛 들여진 곡선의 촉감들은 손끝으로 읽어 주고 싶어집니다뜨거운 차를 수십 번 입에 댔다 떼는 사이외풍이 옆자리를 떠올리다..
[ 2020년 03월 1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명명` / 김자흔 시인
명명 김자흔 그들의 입은 ㅅ으로 돼 있다 ㅅ의 입은 좀체 말을 누설하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속임수를 쓰거나 ㅅ의 입으로 가시 돋친 말을 내뱉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해답을 요구한 적도 없고 ㅅ의 입으로 사건을 은폐한 적도 없다 ㅅ의 입은 모든 말을 초월해버린다 본질..
[ 2020년 03월 1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탈각脫殼` / 김영숙 시인
탈각脫殼김영숙갑각의 허물을 벗는다사방에서 이빨들이 달려들고조등이 켜지는 순간을 칩거 중이었는데무허가 집 안에서 살고 있던소라게 한 마리수호성을 버리고말랑한 속내를 드러냈을 때고집 센 단단함보다더 강한 부드러움을 알게 되고갑각의 허물을 벗은 소라게 한 마리그때가 어른이 되는 거라고집게발..
[ 2020년 03월 1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달이 잠드는 시간` / 이정오 시인
달이 잠드는 시간이정오새벽은 둥근 창을 가졌어푸른 몸이 온통 젖어 있어도둑고양이가 살며시 눈꺼풀을 치켜 올릴 때숲 사이로 첫날밤은 흐르지달빛인가속옷차림으로 내 곁에 다가와 앉는아직은 어슴푸레한 저 눈동자별들의 손끝과 손끝이 맞닿는 거리에달이 잠드는 시간이 있어한 고요가 말없이 풀어지면..
[ 2020년 03월 1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살고 있다` / 류정희 시인
살고 있다류정희 날마다 ." 나는 나다" 라고 중얼거린다중얼거리면서 나는 내가 아님을 느낀다내가 아닌 남이 되어 살고 있지만그래도 이 소리조차 못할 때가 있다남에게 맡겨진 내 생애가 그렇고내 뜻이 자주 미끄러져 달아날 때나는 나다 라고 소리치지만그렇게 나를 나로서 기립해 주지 않는다확..
[ 2020년 03월 0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닷가 세관` / 권혁재 시인
바닷가 세관권혁재 사랑으로부터 징계를 받고바닷가 세관으로 발령이 났다등대도 없고뱃고동소리조차 들리지 않는한 남자의 검고 긴 뒷모습 같은바닷가 세관하루 두 번씩이나세금을 받으러 오는 밀물에게대기발령 중인 나는,사랑에 대한 연체금을보름치나 더 얹어주었다.권혁재경기도 평택 출생2004년 서..
[ 2020년 03월 0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봄비와 전차` / 김금용 시인
누가 창을 두들긴다 레몬이 노랗게 그려진 우산을 쓰고 60년대에 사라진 노란 전차를 함께 타잔다 베토벤 첼로소나타 3번에 맞춰 딸그락거리는 전차 길에 박자를 맞추는 3월 봄비와 팔짱을 끼고 서귀포 자구리 해변의 이중섭 거리로 가잔다 화가 이중섭이 그의 ..
[ 2020년 02월 2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대봉감` / 조준 시인
대봉감조준계단이 남겨둔 대봉감 현관문 도어록 소리보다 탱탱하다성급한 마음에 만져보고 눌러보아도 딱딱하고 굳어있는 무표정쉽게 벗겨지지 않은 껍질 말랑한 햇빛 어둠과 야합이라도 한 듯껍질로 삐져나온 떫은 맛 아직은 어둡게 방치해둔 한껏 비릿한 해국일까여덟 달의 그렁그렁한 어미의 꼭지 끊..
[ 2020년 02월 2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내 손바닥 속 추전역` / 김분홍 시인
내 손바닥 속 추전역김분홍혼자 여행을 떠났다 분명 기차가 달리는데 풍경이 달린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아직 사람의 온기가 남아있는 좌석다른 사람이 앉았던 좌석에 앉아 나는 모르는 사람의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만 같다손바닥을 펼쳐본다어디선가 발원한 길은 끊길 듯 끊길 듯..
[ 2020년 02월 2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기러기의 죽음` / 김경옥 시인
기러기의 죽음김경옥비닐장갑을 낀 경찰관이 문을 뜯었을 때식탁 위엔 널브러진 냄비와기러기 한 마리 엎드려 있었다죽은 지 보름만이었다, 냄새가외로움보다 독하게 코를 찔렀고방안에는 밀린 국제통화료 고지서가 날렸다위 속에서 검출된 것은라면 국물과 약간의 알코올이었다, 검시관은라면 올에 목이 ..
[ 2020년 02월 1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오브제` / 문이레 시인
오브제    - 종탑에 걸린 너문이레푸른 리넨 커튼이 드리워진 창으로 십자가가 보여 그 속에 네가 매달려 있다는 건, 아직 내 눈이 깨어있다는 것 휘파람새의 지저귐 들리는 건, 두 귀가 열려 있다는 거겠지나의 종교를 대신할 너만 있다면 오늘의 우울..
[ 2020년 02월 1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종이컵` / 김영경 시인
종이컵 김영경 줄줄이 포개져 있는 얼굴들 하나씩 던져봐 찢어지고 구겨져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종교는 얼굴이 아니지만 나에게 쏟아봐 온갖 비난과 칭송의 말들 나누어 주세요 아름다운 오해가 쌓이면 한쪽만 젖은 새 얼굴을 꺼낼 테니까 분노도 수혈이 가능하다면 공장..
[ 2020년 02월 1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건들장마` / 김지희 시인
건들장마 김지희  장대비가 쏟아진다한낮 햇살 한 줌에도웃음 가득 머금던 골목도발목까지 흠뻑 젖었다입술은 온종일 비 오고캄캄한 입속은 말라 간다슬픈 애인 같은 비바람시퍼런 칼날을 세워 젖은 길들을 오려낸다하, 춥고 축축해 버리고 싶은 세상캄캄하게 흐르는 계단을 이고낯선 언어는이..
[ 2020년 02월 0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 / 박미산 시인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 경복궁 지나 금천시장을 건너오면 흰 당나귀를 만날 거예요, 당신은 꽃피지 않는 바깥세상일랑 잠시 접어두고 몽글몽글 ....
[ 2020년 02월 0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밥 덜어주는 여자` / 주영국 시인
밥 덜어주는 여자주영국함평 나비휴게소 어느 후미진 자리곰삭은 내외가 밥을 먹고 있다라면 한 그릇에 공깃밥 두 개무안 어디서 양파라도 캐고 온 것인지노란 단무지에 맵싸한양파향이 배어 있다여자는 새처럼 오늘 만원 더 받은 일당에 꿈이 부풀어내일은 두 고랑만 더 캐자며남자에게 밥을 덜어준다..
[ 2020년 01월 3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기일` / 이돈형 시인
기일이돈형 내 기일을 안다면 그날은 혼술을 하겠다 이승의 내가 술을 따르고 저승의 내가 술을 받으며 어려운 걸음 하였다 무릎을 맞대겠다 내 잔도 네 잔도 아닌 술잔을 놓고 힘들다 말하고 견디라 말하겠다 마주앉게 된 오늘이 길일이라 너스레를 떨며 한 잔 더 드시라 권하고 두 ..
[ 2020년 01월 2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북두칠성 어머니` / 오미옥 시인
북두칠성 어머니오미옥오늘도 어머니는 밤하늘 별빛으로 오시네어릴 적 할머니는 말끝마다 쓸데없는 가시내들이라며밥상에서조차 타박하시곤 하면말없는 어머니는말강말강한 별을 따서건더기 없는 국물 속에 별을 넣어 주었네어머니 젖은 눈 바라보며숟가락으로 별을 떠먹으면가시내라 구박받던 설움도까닭모를 ..
[ 2020년 01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조금` / 이기린 시인
창유리가 한 칸씩 물들었지요 얽힌 전선을 감고 뻗어가는 나팔꽃 귀 입술이 반쯤 열리는 노랫말을 원했죠 손끝으로 밀었을 뿐인데 퍼석, 넘어져버리는 화분 침묵에 익숙했던 흙가루가 바닥으로 흩어집니다 조금 조금 반짝입니다 글썽이는 걸까요 빛이 흘러내리는 곳으로 손..
[ 2020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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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감은사로 간 시인` / 류현주 시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토마토 거리 원도이  벽을 쌓읍시다 아니, 벽을 삶읍시다 토마토처럼  .. 
감은사로 간 시인류현주답사객으로 보이는 45명을 태운 버스가주차장으로 .. 
나 24층에 살아 ​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특별대담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포항에 이어 경주를 방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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