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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5건)

 최신뉴스 (485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북두칠성 어머니` / 오미옥 시인
북두칠성 어머니오미옥오늘도 어머니는 밤하늘 별빛으로 오시네어릴 적 할머니는 말끝마다 쓸데없는 가시내들이라며밥상에서조차 타박하시곤 하면말없는 어머니는말강말강한 별을 따서건더기 없는 국물 속에 별을 넣어 주었네어머니 젖은 눈 바라보며숟가락으로 별을 떠먹으면가시내라 구박받던 설움도까닭모를 ..
[ 2020년 01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조금` / 이기린 시인
창유리가 한 칸씩 물들었지요 얽힌 전선을 감고 뻗어가는 나팔꽃 귀 입술이 반쯤 열리는 노랫말을 원했죠 손끝으로 밀었을 뿐인데 퍼석, 넘어져버리는 화분 침묵에 익숙했던 흙가루가 바닥으로 흩어집니다 조금 조금 반짝입니다 글썽이는 걸까요 빛이 흘러내리는 곳으로 손..
[ 2020년 01월 2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막걸리와 아바타` / 이정원 시인
막걸리와 아바타이정원 가만히 눈 감으면 영사기가 돌아간다한 생애 영화 한 편 주인공은 나였으니흔들면  꽃으로 피는 젊은 날의 내 아바타. 수런대던  발자취를  눈금 따라 읽다 보면어느새 내리막길 슬금슬금&..
[ 2020년 01월 1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샴쌍둥이, 스웨터` / 박형민 시인
샴쌍둥이, 스웨터박형민   등 뒤를 따라붙는 소리. 우리는 내세來世라도 서로를 놓지 못할 것이다. 이 심장 소리는 나의 것인지 너의 것인지 몰라 여지로 남겨두었다. 이 세계의 논리로 결합은 아름다운 것인데 우리들의 태생은 왜 울음으로 뒤덮였는지 몰라. 절필하기 위해 ..
[ 2020년 01월 1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하화도행 • 5 ` / 이민숙 시인
하화도는 새벽이다겨우 아련한 어린 햇살이어리디 어린 파도를 비추고보일락말락 어린 갯강구가 몽돌 사이로 기어다닌다하화도 할머니는 새벽부추전으로멀리에서 온 새벽손님을 맞이한다새벽뱃고동, 새벽안개 사이로 나그네 쳐들어와도시의 추문을 흩뿌리지만하화도의 새벽은 충직한 머슴! 칼칼하....
[ 2020년 01월 1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절규 한 척을 띄워 보낸다` / 정선 시인
절규 한 척을 띄워 보낸다정선 바람이 책임질 수 있는 밤도 유통기한이 있어서문지방을 긁어 먹어야 영감이 떠오르는 어느 작가처럼절규를 품어야 밤을 건널 수 있다당신이 아타카마사막을 횡단할 때해골 위에 모래시계를 얹고나는 들풀로 지은 게르에..
[ 2020년 01월 0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도배` / 김선미 시인
아이가 걸음을 뗀다 벽에서 벽까지의 거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리 아이는 벽지의 꽃을 좋아했고 무늬를 좋아했고 잡아 뜯으면 새로운 벽지가 나왔고 새로운 꽃무늬가 나왔다 먹으면 먼지 맛이 났고 꽃 맛도 났다 꽃잎의 개수나 무늬의 모양에 따라 그 집 사람들의 숫..
[ 2020년 01월 0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꽃의 방술方術` / 배옥주 시인
꽃의 방술方術 배옥주    툭하면 다래끼가 난다 어린 내 발바닥을 꺼낸 당신은 부적을 쓰듯 한자 한자 주술을 써내려간다 천평 天平이거나 지평地平이거나, 라스코벽화 같다 수렵꾼이 던진 창이 검은 들소떼 눈동자를 비켜간 다음날 더욱 붉어진 열꽃은 곪은 울음의 ..
[ 2020년 01월 0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리 동네 피터팬` / 김루 시인
우리 동네 피터팬김루 해가지면 허기가 져 오빠, 오늘은 종일 기계에 젖을 물렸어 급했거든 등 뒤의 난로에 연기가 치솟는 것도 모른 채 젖을 물리다 보면 우리의 칼라 세상은 밝아지겠지 미이라 같은 그녀가 연주하는 하프의 세상은 눈이 멀 정도로 화려해 오빠, 오빠도 아마 그녀에게 만은 젖..
[ 2019년 12월 3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발이 말을 걸어오다 ` / 권순자 시인
종로에 5호선 지하철이 파도처럼 부려놓고 간 사내의 두 발, 발가락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평행으로만 가는 내 두 발이 그의 다정한 두 발을 바라본다 발이 마주 절하고 있다 오른발이 왼발에게 말을 걸고 서로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그래 오늘은 편안하였니 도란도..
[ 2019년 12월 2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동쪽바다` / 강영환 시인
바람 부는 날이면 동쪽바다에 간다 울부짖으며 뒤집히는 바다 파도는 원시로부터 달려 와 발정 난 숫컷처럼 뭍을 할킨다 낮은 방파제로는 가로 막을 수가 없다 해벽을 타고 솟구쳐 오르는 몸부림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안으로만 다독이던 쓰린 속이 들소 떼처럼 방파제에 몰려 와 ..
[ 2019년 12월 2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Autumn Leaves` / 강시연 시인
Autumn Leaves 강시연 가을과 겨울 사이를갸을이라 불러 볼까옷매무새 여며꼭꼭 잠가도 되는 그 사이우두커니 서 있는 저 나무도 가슴에 불을 붙이고하관을 기다리는데언제 해탈의 도를 닦을까가을과 겨울 사이를거울이라 불러 볼까지금은그만의 세계로 들어가내려놓아야 할 때인데이제 코트 ..
[ 2019년 12월 2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발랑` / 강서완 시인
발랑 강서완   쪼르르 달려와 발랑, 낯선 손앞에 강아지 발랑, 한 마리 발랑 두 마리 발랑 세 마리 네 마리 발랑, 살포시 눈감은 발랑, 네 발도 두 귀도 배꼽도 발랑, 하초도 바람도 젖내도 발랑, 이것은 태초의 언어, 모든 손은 황급히 엎드린다 꽃 피고지고 쉼 ..
[ 2019년 12월 1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리코딩recording` / 한창옥 시인
리코딩recording 한창옥 무중력의 하얀 털신은 희고 흰 밤 긴 춤을 추었다 무시로 쑤군거리는 무적의 하얀 용사들 귀를 부비며 눈 더미에 뒹굴었던 그해 겨울 지독한 환희는 누가 잡아당기듯 차가운 손을 불며 사라졌다 아직도 꽁꽁 언 손은 흰 눈..
[ 2019년 12월 1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초식 동물` / 이삼현 시인
초식 동물이삼현달도 없는 밤신접살림을 차린 반지하 단칸방에 퍽, 알전구가 나갔다갑자기 불이 빠져나간 방그 자리에 들이찬 어둠은 틈 하나도 쉬 허락하지 않고 끝없이 팽창한 흑암 어디에 나를 가둬 놓는다어디를 만져보아도 깜깜한 똑, 똑 노크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 어둠은 헛디딜 것 같은 ..
[ 2019년 12월 1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자전거 배우기` / 조영란 시인
자전거 배우기조영란몸이 시키는 쪽으로 마음을 정할 것바람이 재촉하는 대로 미래를 향해 내달릴 것배후가 사라져도 있다고 믿을 것꼭 잡아주고 있는 거 맞지?뒤를 돌아보다가 앞을 놓치고 말았다의심은 제어 되지 않았다서툰 것이 마음이었다넘어져도 된다고 했지만넘어져야 된다고 했지만 펼쳐진 골목..
[ 2019년 12월 1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한 알의 사원` / 강영은 시인
감나무 가지가 까치밥 하나 껴안고 있다 까치밥이 흘러내린 붉은 밥알 껴안고 있다 판막증을 앓는 심장처럼 옆구리가 터져도 제 몸의 붉은 즙을 비워내지 못하는 저, 까치밥 오랫동안 식솔을 껴안아 온 몸인 거다 까치가 날아와 숟가락을 얹을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려 온 ..
[ 2019년 12월 05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지평선을 바라본다` / 성향숙 시인
지평선을 바라본다성향숙비 온 뒤 선명한 현이라니 저 현을 건드려 소리를 내고 싶다비의 수직은 현을 두드리는 방식밤새 빗방울이 현을 뜯는 소리 들었다 부산한 수직들이 엎드려 고요한 지평선이 되었나?직선이 외롭다 생각한 건 처음이야나와 죽음을 연결하면 지평선으로 편입된다는 생각 적막해지는..
[ 2019년 12월 0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그리마` / 김곳 시인
그리마김곳너무 많은 흔적을 가지고 있다많은 발을 가졌다는 건 고행 같은 먼 길을 부여받았다는 것발의 개수가 좀 모자라도파릇한 풀잎에 숨어귀뚤귀뚤 노래하면 안 되나찌르찌르 울어보면 안 되나바람 든 헛깨비처럼 소리 없는 발들만 왜 그리 많은지 마주치면 내가 소름 돋는 발, 발, 발 온 몸..
[ 2019년 11월 2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첫눈` / 고명자 시인
첫눈 고명자 하늘이 주춤주춤 내려오시네 첫발 떼는 아기같이 사람들이 사는 땅은 너무 조심스러워손바닥으로 하늘을 받쳐드렸네첫, 이란 낱말 희끗희끗 흐날리네살갗에 닿자 싸늘했던 피가 달아올랐네이리 먼 곳을 더듬어 왔더라도 더 먼 곳으로 사라지더라도그 무엇이 되거라 설령 아무 것이 아니라 ..
[ 2019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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