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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조민" 기자님의 기사 | 총기사 (전체 485건)

 최신뉴스 (485건)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나비의 거리` / 권수찬 시인
꽃의 유혹을 바삐 쫒다 몸이 갸우뚱했다 오랜 시간 날개들이 굳은 정원 속, 그곳 풍경들이 처음부터 눈에 들어왔던 것은 아니다 어머니가 다른 분신으로 부화되었던 곳 꿈 속 길 찾아 전시관 구석구석 날아다녔다..
[ 2019년 09월 2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가을 이야기` / 안상봉 시인
가을 이야기 안상봉노을 이고만추로 가는 길단풍잎 하나 입에 물고땅거미 짙은여울에서갈대 광란을 본 다어둠은 별을 세고고요는 적막을 불러얼굴 붉힌나를 가둔 다 ▶멀고 긴 터널과 곡절의 시간을 겪으면서 마음을 열려고 시구를 담아 보았지만 문학은 어렵고 멀게 만 느껴졌을 때..
[ 2019년 09월 1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질문` / 최도선 시인
질문최도선나무가 사람이 된다면그가 뿜어낸 냄새는 어떨까?사람이 나무가 된다면그 나무는 어떤 향기 풍길까?태산목 흰 꽃잎 따 물고 느릿느릿 산길을 내려오며 떠올린 생각 사람이 나무가 된들 사람 냄새지땅에게 물었다나 죽은 몸 아닌 살아있는 몸심을 수 있느냐고나무처럼 ▶시대의 ..
[ 2019년 09월 1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외로움은 광부의 삽처럼 번들거리네` / 강동완 시인
외로움은 광부의 삽처럼 번들거리네 어두운 추억들은 검은 석탄들처럼 힘없이 부서져 내리네 광부의 심장 속에서 뿜어져 나온 따뜻한 피가 단단한 암석 틈에서 흘러 나오네 땅속에 숨어 있던 죽은 바람들이 광부의 뜨거운 목을 서늘하게 했네 석탄 가루가 날리면 광부들은 코를 손으로 막고 ..
[ 2019년 09월 17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숨바꼭질` / 이현 시인
숨바꼭질이 현    유월을 쫓느라 어지러워요 라면국물은 아직 마루에서 뜨거운데녹색 철대문이 툭, 뱉어낸 우체부는 왜 모르는 바다를 들이밀까요늦기 전에 담벼락 익힌 앵둘 따야 하는데머리카락 꼭꼭, 마당에 핀 풀을 으깨야 하는데벼린 날들은 딱딱한 방바닥을 술병으로 굴러다..
[ 2019년 09월 1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도화` / 이덕완 시인
도화이덕완통증은 핏속을 역류하는 연어다계곡 어딘가에 있다는 무릉도원에서복숭아 꽃잎 냇물 따라 흘러내리자연어는 아픔에 겨워 아가미가 붉어진다가을 아닌 봄날, 그 잃어버린 시간 속에서걱거리던 소금기도 씻긴지 오래버짐 핀 지느러미를 살랑거려 보지만연분홍 꽃잎만 노을 싣고 떠내려 오고물가의 ..
[ 2019년 09월 1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접속` / 양희진 시인
똑 똑 당신을 부르는 소리 거리에서 골목에서 수없이 스치지만 온라인에서만 낯익은 타인 오프라인에서는 철저한 이방인 익명으로만 만나는 자유 늘 가지지 못하는 허기 그래서였을까 한밤중 25시에서 늘 배가 고픈 건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항상 같이 들었던 벨벳언더그라운..
[ 2019년 09월 1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열하루 밤의 달` / 이상인 시인
열하루 밤의 달이상인 달에 눈물 자국이 선명하다 때론 달도 뒤돌아서서남몰래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가 있는 거다그 눈물이 달을 키운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의 옆모습에는 눈물 자국이 있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나무들도 새들도 풀꽃에도 자기들만의 힘들었던 눈물 자국이 있다. 나의..
[ 2019년 09월 0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느티나무 휴게소` / 이노나 시인
느티나무 휴게소이노나웅크리기 좋은 밤이야걱정하지 않아 오늘도느티나무 아래 그림자앉는 자리가 늘 기우뚱한 나는 꼬리 잘린 긴꼬리원숭이 빨갛게 영근 흉터가 가려워 길 끝 느티나무엔 은밀한 자국이 동그랗지한 계절이 끝나기 전에 벌써 다음 계절이어도 나는 아무렇지 않아느티나무 밑동에 기대 나..
[ 2019년 09월 0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초록을 위한 파반느` / 김미승 시인
창밖 느티나무에 와작와작 초록 불이 켜진다 멀리서, 얼었던 강이 소리치며 깨어나는 소리 뿌리가 뿌리를 찾아 물 건너오는 소리 ..
[ 2019년 09월 0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고양이의 탐구생활 ` / 임재정 시인
장판 밑을 흐르는 온기에 몸을 빼앗겨도 그만인 나는 보풀 투성이 갸르릉 가문의 털실뭉치랍니다 간밤 벗어놓은 잠옷에 기어들어 구깃한 나의 조금 눅눅한 갸르릉, 꿈이 온몸을 휘돌다가 꼬리에 막혀 되돌아오는 소리..
[ 2019년 09월 0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누워 우는 돌` / 김금래 시인
바람이 꽃나무를 밀고 가는섬진강변 강물은 제 줄기 따라가기 바쁘고 ....
[ 2019년 08월 30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안개와 풍경` / 안준철 시인
안개와 풍경안준철 안개를 찍고 오겠다고 전날 차를 몰고 나간 아들에게 아침에 전화를 걸었다아들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새벽안개를 찍으러 갔다가 안개가 너무 많아 그냥 돌아왔다고 했다나는 한참만에야 그 말뜻을 알아들었다 안개도 여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개 혼자서는 풍경이 될 수 없다는..
[ 2019년 08월 28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책상 위의 은하문명시대` / 송민규 시인
책상 위의 은하문명시대송민규  책상의 나이테는 목성 폭풍이다 책상의 중력에 끌리는 먼지, 뭉치고 커지고 방안을 공전한다 나는 박테리아들과 함께 이주할 행성을 찾아 방안을 떠돈다 하루를 마치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휘젓는다 지구와 비슷한 크기의 행성..
[ 2019년 08월 26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참게 이야기` / 김인호 시인
참게 이야기 김인호 섬진강 매운탕 집 뒤뜰에 큰항아리 가득 참게가 들어 있는데 그 항아리 뚜껑이 없어 다 도망가지 않을까 물으니 걱정 없지요 참게란 놈들 참 이상한 놈들이어서 한 놈이 도망을 가려고 기어오르면 밑에 다른 놈들이 꼭 그놈의 다리를 붙잡아 끄집어내려 놓고 ..
[ 2019년 08월 23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시치미 떼다 ` / 한효정 시인
시치미 떼다 한효정호두과자 속에 땅콩이 들어 있고 땅콩과자 속에 호두가 들어 있으면 어때땅콩과 호두 속에 깃발을 꽂으면 어때마음 한 조각 훔치는 일이 방을 훔치거나 눈물을 훔치는 일과 뭐가 달라 누구나말 못할 사연 하나씩은 가슴에 품고 살잖아처음 본 냉이꽃처럼 당신을 몰라보면 어때어제..
[ 2019년 08월 21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누가 씹던 껌을 붙여놓았다` / 허은희 시인
누가 씹던 껌을 붙여놓았다허은희   오래된 말이 배달됐다 반찬이 하나 늘어 우리는 어금니를 하나씩 더 끼워 넣었다 맷집을 불려 돌아 온 말에 이빨 자국을 덧씌우느라 식사 시간은 길어졌다 만찬은 여럿이 이를 부딪쳐야 제 맛이지 턱을 끄덕이며 부풀어 오른 말의 배를 흘깃..
[ 2019년 08월 19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날짜를 버리다` / 정지우 시인
날짜를 버리다 정지우(鄭誌友) 감자에서 멍든 햇볕이 푸른 싹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반쯤 비어가는 목소리를 들었던 날처럼 우유팩 속에서 팽팽하게 부푼 공기 보관해 두고 싶은 날짜와 입술의 뒷맛도 버려야만 했어한 컵의 액체로 짓눌러야하는 목을 메이게 한 말에 대해 잃어가면..
[ 2019년 08월 14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사과 같은 사과` / 김애리샤 시인
사과 같은 사과김애리샤사과는 진지하게 깎으려 할수록 추해진다누런 속살이 부끄럽게 잘려 나간다살 속을 다 파고들어 두 개의 검은 씨앗을 꺼내든다너는 복잡하고 예민한 숲 같은 생각회로를 가지고 있다무성한 숲길을 다 헤아릴 수 없다그곳에 묻어두면 하얀 사과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백한 번째 ..
[ 2019년 08월 12일]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단단한 수제비` / 김점복 시인
단단한 수제비 김점복   마른 꿈이 들이켜는 물을 개다가 서럽지 않은 촉감을 마디마디 뚝, 뚝, 끓는 물속에 던지는 일을 좋아해요  시간 속에 우러난 육수의 어울림이 미각을 자극하고 꽃잎의 문장보다 잘 조합되어야 수려한 시 한 편 익..
[ 2019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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